글로벌 패션계 거물들 ‘IWP 심사’ 맡는다

1월13일 伊에서 남성복 부문 우승자 가려 韓브랜드 문수권 아시아 대표로 진출

2016-12-28     정기창 기자
내년 1월13일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리는 울마크 프라이즈(IWP) 남성복 우승자를 결정하는 심사위원이 공개됐다. 울마크컴퍼니에 따르면 현대적이고 감각적 미학의 디자이너이자 칼 라거펠트 후계자로 평가받는 ‘하이더 아커만’, 1988년부터 보그 이탈리아 편집장을 맡고 있는 ‘프랑카 소차니’, 비즈니스 오프 패션 편집장인 ‘임란 아메드’가 심사위원으로 참가한다. 에스콰이어 US 편집장 ‘닉 설리반’도 가세해 전세계 패션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패널들이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올해는 지역 예선 우승을 차지한 문수권(한국, 아시아), P.존스(호주), 아기앤샘(영국), 조나단 크리스토퍼(유럽), 시키임(미국), 수켓드히르(인도·파키스탄·중동) 등 6명이 우승자 자리를 놓고 경합하게 된다. 심사위원들은 이들이 만든 6벌의 메리노 울 캡슐 컬렉션으로 최종 우승자를 선정할 예정이다.울마크 프라이즈 우승자는 10만 호주달러(약 8500만원)의 우승상금과 지속적인 멘토링 지원을 받게 된다. 10꼬르소꼬모(밀라노), 삭스 피프스 애비뉴(뉴욕), 하비 니콜스(런던), 이세탄(일본) 등 전세계 유명 리테일숍은 컬렉션 우승작을 독점 판매하게 된다.이번에 아시아 대표로 참가하는 문수권(Munsoo Kwon) 브랜드의 권문수 디자이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AAU(Academy of Art University)에서 남성복을 전공하고 뉴욕에서 톰브라운, 헬무트랭, 로버트 갤러에서 경력을 쌓았다. 2012년부터 서울패션위크에 참가해 지속적으로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고 세계 최대 남성 패션 박람회인 피티워모의 ‘더 레이티스트 패션 버즈(The Latest Fashion Buzz)’에 연속 2회 초청 받는 등 전세계가 주목하는 실력파 신진 디자이너다.

울마크 프라이즈는 칼 라거필트와 입생 로랑을 배출한 글로벌 어워드로 전세계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후원하고 있다. 올해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개최되는 남성 패션 박람회인 피티워모(Pitti Womo)와 함께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