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학생복, 6조 중국 교복시장 출사표
2017-01-06 강재진 기자
스마트에프앤디(대표 심규현)의 ‘스마트학생복’이 6조 중국 교복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 회사는 최근 중국 패션 기업 보스덩그룹과 교복 사업 관련 계약을 맺었다. 올해 초 중국현지에 합자회사를 설립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비즈니스를 펼친다. 스마트에프앤디는 교복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디자인 및 기술과 관련된 마케팅을, 보스덩그룹은 생산과 유통을 담당하게 된다.
보스덩그룹은 중국 장쑤성 챵수시에 위치한 연매출 1조5000억 원 규모의 업체로 패딩의류 및 남성복, 여성복, 스포츠웨어 등 8개 브랜드와 6개 공장을 운영 중이다. 중국은 그동안 교복이 트레이닝복 위주였으나 최근 품질, 안전, 디자인 등에서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불거지자 정부가 엄중하고 까다로운 교복 관련 기준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교복업체는 원단부터 제작, 관리, 안전에 이르기까지 국가 방직제품 기본안전기술규범 및 영유아 아동방직제품 안전기술규범 등의 기준을 따라야한다. 또 교복에 면섬유 함량 35%이상을 유지해야하고 염색의 견고성, 세탁 시 사이즈 변화 등의 사항도 만족시켜야한다. 스마트학생복은 지난해 6월 중국 상해에서 열린 ‘국제유니폼박람회’에 참가, 보스덩그룹이 관심을 보이면서 업무 협약을 맺게 됐다. 보스덩그룹 까오더캉 회장은 “한국의 스마트학생복이 기능적 측면과 디자인에서 가장 우수할 뿐 아니라 중국 교복 시장의 미래에 대한 같은 비전을 가지고 있어 이번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스마트에프앤디 심규현 대표는 “중국 보스덩그룹과 상호동반의 관계를 기반으로 소통과 상생의 자세로 중국 학생들을 위한 바른 교복 문화 창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스마트에프앤디측은 중국 교복 시장은 2014년 말 국립학교 기준으로 학생수 약 2억2000만 명, 평균 신입생수 약 4000만 명, 시장규모 약 330억 위안(한화 약 6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