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연, 중고 자수직기 수입억제 대책건의

1999-10-07     한국섬유신문
중고 자수직기 수입시 한국기계공업진흥회의 수입 승인 을 받도록 하는 현 수입 억제 조치가 정부의 행정규제 완화와 통상마찰을 이유로 올해말로 폐지, 수입이 완전 자유화쪽으로 기울자 관련업계가 강력 반발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자수직물업계는 중고 자수기 수 입이 완전 자율화될 경우 노후자수기 대량수입으로 시 설과잉 및 과당경쟁 유발, 저급 자수제품 대량생산으로 유통질서 문란, 출혈경쟁 등의 원인이 돼 무더기 도산 으로 인한 공멸의 불씨가 될 수 있다며 항변하고 있다. 대한직물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安道相)는 최근 경쟁 력 없는 무분별한 노후자수기의 수입과잉을 방지할 수 있도록 중고 자수직기 수입승인 제도를 당분간 계속 실 시할 수 있도록 산업자원부에 건의했다. 직연은 자수직물업계가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162개업 체가 산재, 그간 제품의 품질향상과 고부가가치를 창출, 내수 및 수출로 지난해 1억4,808만달러를 수출 1억3,394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약89%)를 기록 국제수지 방어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또한 자수직물은 섬유직물 제품중 고가, 고부가가치 제 품으로써 적극 육성 발전시켜야 할 필수 업종이며 특히 자수직물업계의 약 75%가 대구·경북지역에 집중돼 있 어 최근 산자부에서 발표한 「대구지역 섬유산업 육성 방안」대책중 섬유제품 고급화 고부가가치화 추진에 필 수 업종이라고 설명했다. <박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