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산업, C8·C6 발수제 사용 않는다

올해부터 전품목 듀폰 브랜드 ‘에코엘리트’ 비불소 발수제 사용 노스페이스글로벌·유럽바이어·블루사인 인증 등 친환경 강화 차원…국내 첫 사례

2017-01-06     김임순 기자
신한산업(대표 한관섭)이 친환경 비불소발수제를 사용한 원단 생산을 본격화해 기대를 모은다. 신한은 수년전부터 사용을 꺼리는 C8 발수제를 C6 발수제로 대체했으나, 최근 비불소 발수 처리 원단에 대한 바이어요구가 증가하면서 C6 발수제 사용도 전면 중단시켰다. 세계적 인증인 블루사인도 C8 발수제 사용을 전면 금지시켰으며, 유럽 등 일부바이어는 몇 년 전부터 C8는 물론 C6 발수제 대신, 비불소 발수제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노스페이스 글로벌은 올해 6월부터 일부 차등 적용시켜나가는 한편, 10월부터는 전 품목의 비불소 가공 제품만 소싱키로 결정했다. 이는 불소가공제가 인체에 상당히 유해하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전 세계 비불소 발수가공 섬유제품의 폭발적 수요 증가가 이어질 전망이다.더욱이 노스페이스는 비불소 발수제 사용 여부를 체크하는 켐아이큐라는 시스템을 만들었고, 본격 적용되는 2016년 6월부터 전 아이템에 대해 집중 관리키로 했다. 신한산업은 듀폰의 에코 엘리트(EcoElite™) 비불소 발수제를 사용, 국내에선 첫 사례로 부각 됐다. 신한이 사용한 발수제는 화섬, 교직 등 다양한 소재에 적용되며, 세탁 내구성도 상당히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신한산업은 2016년 올 초 부터 바이어 요구와 상관없이 전 품목을 비불소 발수제만을 사용키로 했다. 이는 생산현장에서 여타 불소발수제와 완전 격리돼, 바이어들이 우려하는 컨테미네이션 이슈를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다.

이와관련 이종훈 상무는 “이달 미국에서 열리는 아웃도어 박람회인 OR쇼에 참가해 듀폰관계자들을 만난다“면서 ”이곳에서 가공지에 부착 될 행택 디자인 개발과 기존 비불소 발수제와 대등한 가격으로 원료를 공급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협상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