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S/S fashion story JUNG HUN JONG by HERENA JUNG
깊고 고혹적인 화려함 ‘꿈속의 정원’ 걷는 듯
오트쿠튀르적 장식의 디테일 ‘여성미 극대화’
代이은 부녀 디자이너 피날레…패션피플 갈채 쏟아져
2017-01-08 이영희 기자
정훈종 디자이너의 컬렉션은 항상 여성들을 꿈꾸게 한다. 만개한 꽃들이 화려하지만 고혹적이고 깊은 매력으로 마치 꿈속의 정원을 걷는 기분을 만끽하게 해준다. 그 누구보다 여성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해 온 정훈종 디자이너가 이번 컬렉션 역시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로맨틱하며 강렬하고 화려한 포인트를 플라워 패턴으로 표현했다. 보다 우아하고 깊어졌다. 심플하고 은은한 꽃에서부터 화려하고 풍만한 느낌의 꽃에 이르기까지 다채롭게 접목해 성숙한 여성미를 강조했다. 붉은 장미꽃을 말린 듯 고혹적인 로즈컬러를 메인색상으로 신비로운 매력을 살려주는 실버와 골드컬러를 사용했고 비즈와 수 장식 등을 통해 여성스러움을 극대화했다.
여성의 우아한 멋을 주제로 한 이번 컨셉은 현대적 감각을 더해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새로움을 지향하고자하는 여성들을 위한 디자인에 집중했다. 근사한 파티와 모임을 위한 룩을 다양하게 제안했다. 도회적인 세련미와 장식적이며 여성적인 디테일, 정교한 기교등이 우아한 미적 감성을 배가시켰다.
이번 컬렉션의 소재는 레이스와 새틴 실크, 저지, 비즈로 수공예적 기법을 적용한 오트 쿠튀르적 장식 디테일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블랙과 레드에 집중했고 화이트와 네이비, 골드 등이 포인트 컬러로 접목됐다.
피날레 무대는 마치 정원을 꿈꾸듯 걷는 느낌이었다. 만개한 플라워 프린트와 깊고 화려한 색감의 드레스들이 런웨이에서 줄을 이었다. 특히 평생을 여성의 우아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데 전력한 내공깊은 디자이너 정훈종과 대를 이은 딸 헤레나 정, 이 두사람이 다정히 등장해 부녀 패션인 탄생을 예고하는 축복된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