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태국 온라인시장 진출
아모레퍼시픽 등 판매…2020년 1500억원 목표
2017-01-08 정정숙 기자
현대홈쇼핑이 태국 TV홈쇼핑·온라인 유통시장에 진출한다. 이번 태국 진출을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의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0년까지 태국에서 1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현지 TV홈쇼핑 시장에서 선두가 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현대홈쇼핑은 태국 현지에서 ‘하이쇼핑(HIGH)’으로 24시간 방송을 시작했다. 태국 내 위성 독점 운영권과 최대 모바일 시장점유율을 보유한 인터치그룹의 지원을 바탕으로 태국 전역에 TV홈쇼핑을 방송한다. 하이쇼핑은 1월 중으로 온라인몰과 모바일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태국의 알리페이로 알려진 간편결제 시스템 ‘M페이’를 현지 홈쇼핑 업계 최초로 도입한다. 이밖에 현대 H몰 역직구 사이트와 제휴해 다양한 한국 상품을 소개한다는 방침이다.연내 IPTV까지 송출한다는 계획이다. 한류 열풍으로 한국 상품 선호도가 높은 태국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아모레퍼시픽, 코웨이, 닥터자르트 등 국내 유명 브랜드 상품을 판매한다. 하이쇼핑은 현대홈쇼핑과 태국 방송통신 1위 기업 인터치그룹 자회사 ‘인터치미디어’가 각각 49:51의 비율로 출자한 회사다. 현대홈쇼핑은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해 ‘하이쇼핑’을 시작으로 기존 수출 컨설팅 외에 홈쇼핑 업계 최초로 해외 진출에 필요한 영상제작비 및 판매수수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5억원의 기금을 조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