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패션디자인 경진대회

1999-10-07     한국섬유신문
이번 대전 패션 디자인 경진대회는 총 200여점의 출품 작중 42개점이 무대에 소개, 또하나의 패션 신인 디자 이너 발굴의 산지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 대전 패션협회는 이 경진대회 실시에 있어 테마와 주제 를 일부러 정하지 않고 「무제」로 설정, 응모생들의 창의력과 독창성을 더욱 중요시한 대회임을 표명한 바 있다. 참가작품들은 서양과 동양의 갖가지 패션 아이템을 갖 가지 혼재시킨 노력의 흔적을 엿보이는 한편, 소재와 아이디어에 있어 신인만이 보여줄 수 있는 개성 만발의 모습을 보여줬다. 심사결과 이화여자대학측이 입선과 장려상을 대거 휩쓸 어 가자, 지역적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과 실 력은 공정한 것이라는 의견 사이에서 결국 실력쪽으로 포인트를 압축. 이날 대상인 대전광역시장상의 영광을 차지한 청주대 의상디자인학과 강선화씨의 주제는 돌연변이. 기존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난, 야릇한 분위기의 드레스 팬츠작 품을 앞으로 다가오는 전혀 새로운 세계를 기대하는 신 인 디자이너의 시각으로 표현했다. 한편, 최우수상인 상공회의소장상은 전통문양으로 사용 되었던 용의 형상을 중세유럽의 드레스와 접목시켜 동 과 서를 융합시킨 미래감각을 제시한 한남대 의류학과 김미진씨가 차지했다. 쇼를 취재하는 기자의 입장에서는 수상작들을 다시한번 볼 수 있는 퍼레이드가 생략된 것을 약간의 시행착오로 지적되고 있다. <유수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