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우텍스, 향후 3년간 1천만달러이상 시설투자
1999-10-07 한국섬유신문
보우텍스(대표 박학경)가 내년부터 향후 3년간 1천만
달러를 상회하는 대규모 설비 개체 투자에 들어갈 계획
이다. 보우텍스가 추진하고 있는 설비 투자는 1인치당
땀수가 21개를 넘는 최고품격 Y셔츠 생산용 봉제 기계
를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보우텍스는 최근 『인치당 21땀 이상 박음질
시에도 주름이 일지 않는 신 섬유 기계 제작을 독일 모
업체에 의뢰해 놓고 최종 시제품 테스트에 들어갔다』
고 밝혔다. 일반 Y셔츠는 인치당 14∼18땀이 들어가는
것이 보통이며 이보다 많은 땀수가 들어갈 경우 셔츠에
주름이 지는 단점이 있어 관련 업체들은 많은 기술적
애로를 겪어 왔다.
그러나 보우텍스는 이런 치명적 결함을 개선하기 위해
이미 4개월 전부터 셔츠 봉제용 신 섬유 기계 제작에
돌입, 연말까지 최종 테스트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중
본격적인 상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같은 혁신적
인 봉제기계 개발과 본격 설치가 이루어지게 되면 보우
텍스의 세계 시장 및 내수 시장 공략이 한층 힘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보우텍스는 3차년 계획으로 나뉘어 있는 신 봉제
기계 보급을 위해 1차년도인 내년에는 약 200여대 가량
을 도입하고 계획이 마무리되는 3년 후에는 내수 공장
및 과테말라와 엘살바도르의 봉제 기계를 모두 새로운
설비로 개체할 계획이다. 예정된 수요만 무려 2천여대,
금액으로는 1천만 달러를 훨씬 상회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이다.
보우텍스 박사장은 『이태리, 프랑스 제품을 능가하는
최고품격 셔츠 생산을 위해 신 봉제 기계 개발에 박차
를 가하고 있으며 내수 및 세계 시장을 겨냥한 「바
치」 브랜드의 전략적 육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최종 테스트에 들어간 신 봉제 기계는 인치당 21땀 이
상 제품에서 발생하는 주름 현상을 1백% 막아줘 본격
적인 상용 생산에 들어갈 경우, 생산비 및 인건비 절감
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보우텍스는 「바치」 내수 진출에 맞춰 성내동 근
교에 월 2만5천장 생산 규모의 셔츠 제조 공장을 인수
하고 본격적인 내수 시장 개척에 시동을 걸었다.
<정기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