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지(JUUN.J) - “남성복 ‘새로운 미래’ 알렸다” 호평

이탈리아 삐띠워모 게스트 디자이너로 초청돼 패션쇼 라이더 자켓·무스탕 재해석…소라야마 하지메와 콜라보

2017-01-15     이영희 기자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글로벌 남성복 브랜드 ‘준지(JUUN.J)’가 지난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2016년 가을겨울 컬렉션을 진행했다. 이번 컬렉션은 세계 최대 남성복 박람회인 이탈리아 ‘삐띠워모’의 초청으로 진행됐고 준지는 지난해 10월 한국브랜드로는 최초로 삐띠워모의 남성복게스트 디자이너로 선정된 바 있다.

톰브라운, 발렌티노, 겐조, 디젤, 제냐 등 당대 유명브랜드들이 선정됐던 게스트 디자이너에 대한민국 최초로 준지가 반열에 오르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비전과 기대를 높이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7시에 개최된 준지컬렉션에는 라파엘로 나폴레오네(삐띠워모 최고경영자)를 비롯 수지 멘키스와 유명 바이어 등 총 7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컬렉션에서 준지는 레스(LESS)’를 주제로 성별,시대, 유행, 장르 등 기존 개념을 허무는 작업을 통해 새로운 남성복의 미래를 제안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대표아이템인 라이더 자켓을 기반으로 슬림, 오버사이즈, 볼레로 등 다양한 형태와 길이로 재해석한 40착장의 창의적 의상을 선보였다. 또 섹시한 로봇과 누드 일러스트로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 소라야마 하지메와의 협업도 선보였다. 다양한 무스탕 아이템에 소라야마 하지메의 금속성 여성로봇과 공룡 등 일러스트레이팅이 조화를 이뤄 반전의 묘미와 활기를 더했다.

피날레에서는 31명의 모델들이 준지와 소라야마 하지메의 콜라보레이션 무스탕을 입고 캣워킹을 진행했다. 한편, 준지는 뉴욕, 런던, 파리, 밀라노, 홍콩 등 30여개국 100여개 매장에서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헤롯백화점, 삭스, 갤러리라파예뜨를 비롯 편집매장 레끌레어, 조이스,오프닝세러모니 등에 입점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