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FTA 활용, 미래먹거리 창출 전력”

주형환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2017-01-15     정기창 기자

“메가 FTA에 적극 대응하고 R&D, 인력, 판로, 금융 등 모든 정책 수단을 수출 기업 육성 중심으로 개편하겠다.” 산업통상자원부 주형환 장관<사진>이 지난 13일 주무부처 실국장 및 실무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산업통상자원 정책 전반을 혁신해 수출과 통상, 산업, 투자와 에너지 분야의 재도약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최근 급변하는 국제 통상 환경 변화의 흐름을 따라잡기 위해 새로운 국가들과의 FTA뿐만 아니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지역 경제화하고 있는 메가 FTA 활용을 극대화하겠다는 설명이다. 또 최근 국내 섬유패션산업의 화두가 되고 있는 미래 먹거리 발굴과 융·복합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을 위한 규제프리존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주 장관은 “답은 현장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산업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미래 산업변화, 기업의 수요변화를 한발 앞서 감지하고 탄력적인 대응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주 장관은 취임후 첫 공식 일정으로 지난 13일 오후 제약포장기계 전문생산 수출업체인 ㈜흥아기연을 방문했다. 주형환 장관은 행정고시 26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차관보와 제1차관을 거쳐 이번에 산업부 장관에 임명됐다.

한편 2년 10개월간 산업부를 이끌어왔던 윤상직 전 장관은 하루 전인 12일 퇴임식을 갖고 34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윤 전 장관은 퇴임사에서 “2014년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승승장구하던 수출전선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며 “주력산업의 구조조정 이후 빈 공간을 무엇으로 채워 미래세대를 위한 일자리를 만들어 낼지가 큰 숙제로 남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