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섬유패션 활성화 총력전

주 장관, 지난달 26일 섬유패션업계 간담회 개최 ‘K-Sale Day’ 규모 확대·FTA 활용 지원 강화

2017-01-29     정기창 기자
작년에 처음 시행된 ‘K-Sale Day’는 올해 규모가 더욱 커지고 해외 수출 시장 개척을 위한 FTA 지원 역시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섬유패션업계는 지난달 26일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가진 간담회에서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할인행사, 한·중 FTA 정보 제공, 중국내 한국산 의류제품 지적재산권 보호 강화 등의 사항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주 장관은 ▲올해 ‘K-Sale Day’를 민관합동 대규모 문화·쇼핑행사로 확대·정례화하고 ▲차이나데스크, FTA해외활용 지원센터 등을 적극 활용하도록 하는 한편 ▲안전 보호복에 대한 성능 평가기준, 등급 도입을 위해 국민안전처와 체계적인 규정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작년 3월 무역협회내 관세사, 변호사, 인증전문가 등 15명으로 구성된 차이나데스크를 출범시키고 각종 정보자료 제공과 인증, 컨설팅 등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FTA와 관련해서는 작년 4월 발족한 베이징, 상하이, 칭다오, 청두 등 4개소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주 장관은 섬유패션산업의 재도약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고부가가치화·해외시장 진출확대를 위한 정부의 총력 지원 의지도 표명했다.이에 따라 고기능성·고성능 신섬유소재 개발과 스포츠·레저용 제품개발, 유망 디자이너 발굴·육성 등에 대한 지원이 확대된다. 탄소섬유 등 산업용 섬유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화 기반을 마련하는 조치도 뒤따른다. 신진 디자이너 발굴을 위한 인디브랜드페어는 연1회에서 2회로 확대한다. 패션봉제 전문인력 양성과 동대문 패션 소공인 마케팅 지원도 강화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소비시장으로 각광받는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지원 방안도 논의됐다.

정부는 작년 34회 46억원이었던 해외 전시회 지원을 올해 35회 50억원으로 확대하는 한편 해외패션시장 트렌드 분석, 지적재산권 보호 사업 등을 강화키로 했다. 국내 섬유소재해외바이어 DB 구축 등 온라인플랫폼을 활용한 해외 직접 판매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주 장관은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패션그룹형지 방문 후 업계 간담회를 개최하고 국내 섬유패션업계 애로·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간담회에는 주 장관을 비롯, 산업부와 법무부, 국민안전처, 특허청 등 관계 정부 기관(12명) 및 성기학 섬산련 회장, 유배근 휴비스 대표,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조창섭 영신물산 회장 등 업계 대표 12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