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이커머스 승부수 띄우나
글로벌 시장 겨냥 ‘턴 어라운드’ 신호탄 전용 상품·브랜드 출시 등 다채널화 시동
2017-01-29 나지현 기자
데코앤이도 6~7월 중 자사몰 데코앤이몰을 오픈한다. 자체 온라인 브랜드 캐쉬스토어와 별도로 보유 브랜드의 온오프라인 동시 전략을 펼치기 위해서다. 백화점 채널의 하이엔드 브랜드 ‘데코’와 ‘아나카프리 디누오보’는 철저히 고급화를 지향하고 ‘나인식스뉴욕’과 ‘아나카프리’는 온라인에서 살 수 있는 가격대의 별도 전용 상품을 개발해 이원화 전략을 펼친다. 이를 위해 온오프라인을 모두 총괄할 수 있는 기획실 상품 디렉터를 뽑고 있다. 다채널화를 통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여 시장 지배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 중심축이 대거 이커머스로 이동하면서 진출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지만 2400억원 외형의 온라인몰이 연간 홍보 마케팅 비용에만 200억 원을 쏟아 부을만큼 오프라인과는 전혀 다른 또 다른 생태계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전문가 영입과 철저한 관리 시스템 및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새로운 환경에 적응력을 키워야한다. 시간과 비용투자, 시행착오 등을 고려하지 않은 섣부른 진출은 위험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