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편집샵 ‘경쟁력 강화’ 팔 걷었다
금강제화·ABC마트·슈마커 등 프리미엄 라인 확대 등 차별화
포화상태에 놓여 있는 신발 편집샵들이 원스톱 쇼핑과 차별화된 상품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멀티샵들은 기존 카테고리 중심으로 상품을 구성하고 세분화된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금강제화의 레스모아는 최근 명동본점을 대대적으로 리뉴얼 오픈하고 젊은 층의 취향을 반영해 매장 인테리어 등을 바뀌며 업그레이드 했다. 명동점에는 슈즈 멀티숍 최초로 우먼스존을 별도로 구성하고 브랜드별 아이덴티티를 소비자들이 직접 느낄 수 있도록 브랜드별 인테리어존을 구성하는 등 차별화했다.
ABC마트코리아는 대중적 ABC마트와 프리미엄급 메가스테이지와 최상위 고객을 위한 그랜드스테이지로 세분화하고 전체 154개점이 운영되고 있다. 백화점에는 16개점을 프리미엄스테이지로 운영한다. 올해는 ‘세상의 모든 신발’이라는 슬로걸을 내걸고 ABC마트를 알리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 작년 온 오프라인을 통합하는 옴니채널의 스마트 슈즈 카트(SMART SHOES CART)를 구축했다.
ABC마트 관계자는 “ABC마트는 전 매장이 직영점으로 운영돼 매장간 재고 파악이 잘 된다. 스마트 슈즈 카트 서비스에 본격적인 성과는 올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키, 아디다스 등의 유명 인기 브랜드가 숍인숍 형태로 입점한 메가스테이지는 다양한 종류의 신발을 선보이는 초대형 스페셜 매장이다. 19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명동점, 홍대점, 코엑스몰점 등 3개점만 있는 ‘온더스팟’은 이곳에서만 찾을 수 있는 특별한 상품으로 기존의 다른 매장과 차별화했고 매니아 층을 겨냥하고 있다. 온더스팟은 신발뿐 아니라 의류, 액세서리까지 선보이고 있다. 기존의 ABC마트와 달리 각 브랜드별 엄선된 최상위 상품들을 볼 수 있다.
슈마커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라이프스타일 매장의 핫티(HOT;T)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핫티는 작년 명동 1호점을 시작으로 지난 4일 울산 성남동에 5호점을 열었다. 기존 슈즈 멀티 스토어와 다른 상품을 갖추고 차별화하면서 핫티가 리뉴얼 전과 대비해 두 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 올해 슈마커 매장 등 총 30개 이상 매장을 늘릴 예정이다.
슈마커는 매니아 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으로 더욱 차별화하고 온리원 상품으로 성장동력을 삼고 있다. 작년 7월 ‘슈마커 모바일앱’을 런칭한 이후 모바일 결제가 40%이상 늘었다. 슈마커 최일호 상무는 “프리미엄전략으로 런칭한 핫티가 젊은 층에게 높은 인기를 끌며 매출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핫티가 슈마커의 성장동력으로 전체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