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곤 대농 텐셀가공 사령탑

1999-09-30     한국섬유신문
국내 텐셀가공의 기술을 선도하는 대농 반월공단의 텐 셀가공 사령탑 김병곤 이사. 김이사는 국내에 텐셀이 도입되기 이전부터 앞으로 환 경친화적인 신 소재가 폴리개발 이후 최대의 관심 사항 으로 떠오를 것으로 판단하고 일본에서 불이 붙기 시작 한 텐셀가공기술 습득에 나섰다. 일본으로부터 기술을 이전 받기가 너무 어려웠으나 기 초기술을 습득한 후 독자적인 연구를 거듭, 텐셀가공기 술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앞선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인 정받고 있다. 특히 어렵게 습득한 기술이라도 KOTITI텐셀강좌와 중 소기업청 기술세미나 등을 통해 국내섬유업계에 텐셀가 공기술을 과감히 공개하여 서로 연구하는 가운데 기술 발전이 더욱 진척된다는 기술공유정신을 실천하고 있 다. 특히 김이사는 영국의 코틀즈사와 텐셀후가공분야의 새 로운 가공법을 함께 연구하고 새로운 가공아이디어를 제공, 텐셀후가공의 불량율을 안정시켜 텐셀가공의 일 반화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텐셀의 후가공 방법이 6가지로 구분되고 있는데 가교결합방식인 AXIS와 에어로 가공법을 2년간 공동 연구 끝에 성공하자 코틀즈사가 텐셀가공법으로 협력업 체에 보급하고 있다. 에어로 가공법은 기존의 효소가공법보다 시간과 비용면 에서 45%정도 저렴하고 안정성이 뛰어나 텐셀의 대중 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 가공법은 텐셀을 염색이전에 수지처리 후 건조과정 을 거쳐 큰 탱크안에서 마찰을 일으켜, 피브릴화를 시 킨후 강력한 공기흡입 방식으로 잔털을 제거하는 방법 이다. 즉 잔털은 공기압력에 의해 떨어지고 나머지는 수지에 의해서 고착되는 방식으로 생산성과 가공안정이 뛰어나 다. 이렇게 생산된 제품은 기존의 효소제품보다 소프트한 감은 떨어지나 우븐의 느낌이 살아나 캐주얼에 적용하 기 알맞은 소재로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캐주얼이 인기를 누리는 유럽지역은 대부분 에 어로가공으로 생산된 텐셀을 선호하여 세계적으로 텐셀 가공은 에어로방식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최근 한참 인기를 누리는 R/P직물을 대신하여 텐셀/ 폴리 (Tn/P)제품이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입니다』며 앞으로 인기제품의 경향을 김이사는 분석한다. 이는 텐셀의 가공이 안정되면서 R/P직물이 갖지 못한 강력, 반발탄성의 장점을 Tn/P직물이 보유하기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대농은 텐셀가공의 경우 월 5-6만야드, 성수기는 10만야드 생산하여 연간 70-80만야드가공을 진행하고 있다. 〈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