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신문 자율심의’ 참여 언론사 큰 폭 증가
네이버·카카오 뉴스 제휴 심사규정 강화 원인
2017-02-26 정기창 기자
인터넷신문 자율심의에 참여한 신규 언론사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신문위원회(위원장 방재홍, 이하 인신위)에 따르면 지난 2월 한달 동안 인신위의 자율심의에 참여한 신규 서약사는 41개 매체로 전년 동월 대비 4배 가량 늘어났다. 이에 따라 인신위 준수서약서 참여 인터넷언론사는 총 172개로 늘었다. 이는 지난 1월 초 발표된 ‘네이버·카카오 뉴스 제휴 및 제재 심사규정’에 인신위의 ‘인터넷 신문윤리강령’이 주요 항목으로 포함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심사규정 중 정성평가의 윤리적 요소(25점) 가운데 5점을 차지하는 실천의지 항목에서 ‘인터넷신문 윤리강령 등 언론윤리 준수를 서약하거나 대외적으로 표방하고, 이를 실천하는지’라는 내용이 들어 있어 언론매체들이 인신위 가입을 서둘렀다는 뜻이다.
인신위 관계자는 “자율심의에 대한 높아진 관심이 참여 매체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뉴스제휴 평가위의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3월 이후에는 자율심의에 참여하는 인터넷 매체가 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신위는 인터넷 신문기사 및 광고에 대한 자율심의, 종합상담 등 인터넷신문에 대한 자율규제 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지난 2012년 발족한 민간자율규제 기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