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제영화제 초청…배용 당코리패션쇼 성황

1999-09-30     한국섬유신문
지난 26일 부산 회관 대강당에서는 부산 국제 영화제 초청 「배용·당코리 패션쇼」가 열렸다. 부산 국제 영화제 조직위원회와 부산 예술협의회의 주 최와 부산문화방송의 협찬으로 열린 이번쇼는 부산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배용씨와 이영재씨의 여성복과 남성 복의 정통 오뜨꾸뛰르세계가 화려하게 접목, 모여든 관 객들의 눈과 귀를 압도했다. 특히 이날 두정상급 디자이너의 작품은 패치워크군에서 그레이군 그리고 무늬물을 순으로 이어지는 배용씨의 오뜨꾸뛰르 라인과 당코리의 전형적인 남성복과 랑데뷰 되면서 마치 한폭의 고전 영화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 을 준 것이 특징. 가장 여성적이고 가장 남성적인 라인을 연출하는 두 디 자이너 작품은 상호 보완의 역할을 충실히 하여, 쇼적 인 완성도는 물론, 패션의 문화적 차원과 품격을 높였 다는 평이다. 디자이너 배용씨는 부산을 대표하는 톱디자이너로서, 패션이 갖고 있는 고부가가치와 메리트를 가장 잘 표현 하고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는 것은 물론, 그의 화려 하면서도 품격높은 정장군은 부산의 문화적 자랑으로 마크되고 있음을 이번 쇼로 다시한번 증명했다. 한편, 당코리 테일러의 이영재씨 역시, 이론과 실재를 겸비한 남성복 디자이너로서, 철저한 장인정신과 소명 의식을 가진 남성복 디자이너로 보수와 현대의 조화를 잃지 않는 기능보유자로서 알려져 있다. <유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