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코앤이(대표 정인견)가 여성복 시장 내 사세확장을 본격화한다. ‘데코’가 지난해 캐릭터 조닝에서 괄목할만한 신장세로 다크호스로 부상하면서 핵심 점포에 진입해 구매 파워를 높인다. 올 상반기 MD개편 시 현대백화점 판교점, 목동점, 미아점을 비롯해 롯데백화점 분당점, AK백화점 분당점, 갤러리아 수원점 등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키 매장을 확대했다.
‘데코’는 38년이라는 깊은 역사를 가진 만큼 국내 프리미엄 여성복 시장에서 흔들림 없는 입지를 다져왔다. 급변하는 패션 시장 흐름 속에서 기존 고객은 물론 신규 고객 유입을 위한 다양한 라인 전개와 전략적인 가격정책, VIP 마케팅 등이 주효하면서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했다. 데코앤이 관계자는 “‘데코’는 전략적 가격 정책과 소재 및 스타일의 꾸준한 고급화 등을 통해 지난해 주요 백화점에서 연중 두 자릿수 점 평균 신장을 유지했다”며 “이러한 상승세에 힘입어 올해는 키 점포 확대와 국내 프리미엄 여성복 브랜드로의 입지 강화에 전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대적인 브랜드 혁신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아나카프리 디누오보’는 프리미엄 여성복 브랜드로 거듭난다.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영등포점을 필두로 롯데백화점 건대 스타시티점, 수원점, 마산점, 신세계백화점 마산점 등 10개 이상의 전국 주요 백화점 매장에 신규 매장을 개설한다.
25년 전통을 지닌 여성복 브랜드로 시대 흐름에 맞춰 트랜스포머를 거듭했던 ‘아나카프리’는 하이엔드 컨셉의 ‘아나카프리 디누오보’와 가두, 아울렛 위주의 ‘아나카프리’로 이원화 전략을 펼친다.
‘아나카프리 디누오보’는 1991년 런칭 당시 컨셉슈얼한 브랜드로 돌아가 90년대 패션 시장을 선도하던 영광과 아이덴티티를 되찾기 위해 새롭게 탄생했다. 쿠튀르적인 감성과 아트에서 영감을 얻은 유니크한 스타일에 한층 모던하고 절제된 시크함을 가미해 ‘뉴 페미닌 컨템포러리’의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인다. 주가 되는 상품은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되 트렌디한 감성을 잃지 않는 현대여성을 위한 새로운 개념의 셋업룩이다. 관계자는 “아나카프리 디 누오보‘만의 아이덴티티를 위해 철저한 시장조사와 타겟에 맞는 스타일의 변화, 유통망 확보 등 다각도로 준비해왔다”며 “오랜 준비 끝에 선보인 만큼 그동안 여성 캐릭터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프레시한 스타일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