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RCING U.S.A를 다녀와서 이스턴텍스 권태동사장
1999-09-30 한국섬유신문
광활한 대지와 자유의 이미지가 떠오르는 미국 그리고
가장 잘사는 나라의 하나이기도 한 이곳에서 올해 처음
으로「소싱 유 에스 에이(SOURCING U.S.A)」행사가
개최됐다.
「소싱유에스에이」는 지난 9월 13일부터 16일까지 미
국면화협회(이하 C.C.I) 주최로 특히 원면 면제품 마켓
등에 대한 최신 정보 교환과 비지니스 파트너와의 유대
강화 마련의 장으로, 미국 로스캐롤라이나주 랄리시 근
교 파인허스트 클럽에서 열렸다.
면화집산지인 동남부의 로스캐롤라이나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기온으로 풍요로운 초가을의 이미지를 물씬 풍
기는 곳이었다. 전세계 특히 유럽, 아시아, 라틴아메리
카 지역의 어패럴, 침장업계와 리테일 스토어 체인업계
의 대표 225명이참석한 파인허스트 컨트리클럽 행사장
은 자연스러운 풍광과 천연이 이루어낸골프와 타운이
조화로이 꾸며진 곳으로 참석자들을 매료시켰다.
골프등 친선모임들과 리셉션 사이사이에 자연스럽게 이
어지는 세션들은 면직물 소재의 다양한 제품 생산 및
디자인, 원자재 구입과 제품 마케팅 등에 관련된 주제
가 다뤄졌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내놓은 정보들은
앞으로의 세계시장 전망을 심도있게 제시하여 원사를
수입 공급하는 본인으로서는 다양한 정보망 구축의 장
이 되었다.
특히 CI 연구실, Swift 데님사 공장, 타올제조회사 등
미국내 산업계 방문은 국내 업계과 비교할수 있는 기회
가 됐고, 리테일스토어 체인업계 및 각종 경제기관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초빙된 마케팅 정보는 글로벌 시대
에 맞는 소비자 만족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인식시켜 주
었다.
마케팅 정보로는 현재 90% 이상 미국소비자들은 패션
보다는 캐주얼의 편안함을 선호하였으며, 브랜드는 퍼
스널리티와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하는 중요한 구매 요
소로 부각되었고, 글로벌 마켓의 소비자 성향은 미국은
가격, 유럽은 품질, 일본은 서비스를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목화농장은 거의 기계화되어 생산 수확 가공됨
으로 인도/파키스탄의 경우처럼 인조 잡물이 섞일 가능
성이 희박하고 작황은 캘리포니아산인 SJV와 C/A는
양호한 편이나 텍사스 및 주변지역의 가뭄으로 평년작
보다 감산된다는 정보다.
미국의 메이저 바이어들의 구매가격은 10년전에 비해
오히려 내렸으나 품질은 과잉 방어까지 하는 인스펙터
들을 앞세워 더 좋은 품질을 요구하고 있었다.
그러나 임금 관리비등 생산코스트의 월등한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의류수출 업체들의 품질은 10
년 전과 비교해 볼 때 별반 향상된 모습을 찾아보기 어
려워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대책 마련이 있어야할 것으
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과도기적인 위치에서 새로운 시설 도입이나
연구 개발도 물론 중요하지만 글로벌 시대에 맞는 경쟁
력 있는 품목선택, 적절한 재배치(READJUSTED
LAY-OUT)와 섬유업계 종사자들 개개인이 해당분야
전문지식 습득과 활용으로 기초원료와 가공에 대한 엄
격한 품질관리 및 정교한 용도 사용으로 가공제품의 품
질을 확실하게 한단계 이상 그레이드업 시켜야 할것으
로 지적된다.
특히 후진 개발도상국인 중국 인도네시아 인디아 등 여
타 국가들과 뚜렷이 차별화된 제품이 생산되어야만 경
쟁할수 있고 우리나라의 섬유산업발전은 기약 할 수 있
을 것이라고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