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린] FW 16/17 란제리 테마

2017-03-11     편집부

Sincerity(진정성)
로맨틱하고 현대적인 시즌으로 구현되어 최신유행 시티란제리웨어에 부드럽고 새로운 미학을 전해주는 이번테마는 우리일상의 중심에 평온함과 부드러움을 안겨주며, 현대적인 스타일의 섬세한 실루엣을 보여 준다. 마치 무상한 잎맥과 같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가볍고 투명한 소재들은, 겨울정원에서 연약한 식물들이 혹독한 겨울로부터 보호되듯 직물의 순도와 부드러움이 따뜻한 누에고치속의 잔털을 연상케 한다.

캐주얼란제리는 소재의 투명함과 색조의 대비로 모던해진다. 빈티지웨딩에서 영감을 받아 투조세공을 한 듯한 거들도 볼 수 있으며, 간단한 형태의 란제리조차도 레이스로 강조되는 등, 구조적인 라인으로 정제된다. 꽃무늬스트라이프로 재단된 잠옷은 페미닌하면서도 남성적인, 중성성을 보여주며 ,귀엽고 사랑스러운 애완동물들은 toile de Jouy (밝은 바탕에 단색의 꽃이나 풍경화를 프린트한 장식)처럼 포근하고 편안한 란제리로 표현된다. 컬러톤으로는 섬세한 그린, 핑크 라일락블루, 그리고 회갈색같은 내추럴 색상군들이 밝고 반짝이는 컬러들로 활기를 북 돋는다.

Megalo Mania(과대망상광)
전투적이면서도 페미닌한 여성상을 미래 감각적으로 표현한 이번 테마는,눈길 끄는 스타일의 생동감 넘치는 란제리를 구현 한다. 화려한 상상의 거대도시속, 전사들은 가죽으로 된 갑옷과 함께 대조를 이루는 유연한 드레이프소재의 페미닌한 터치가 가미된 옷을 입고 있으며,기이한 머리장식과 과도한 장식의 액세서리들이 절제된 형태를 보인다.

자수놓인 망사와 메쉬는 밀리터리 견장을 연상시키며, 소재는 고대로마시대에서 영감을 받은 띠와 월계수화환 으로 장식 된다. 여전사는 비즈와 반짝이는 시퀸으로 장식된 얇고 부드러운 크레이프와 사틴소재의 가운을 입은 여제로 변신한다. 금빛피부톤의 관능성과 실버그레이의 아름다움사이에서 연금술이 펼쳐 진다.

Reboot(재부팅)
캐주얼하고 도시적인 새로운 란제리는 미국 미시간주의 재생도시인 디트로이트에서 영감을 얻는다. 벽돌담과 금속건축물의 울타리로 이루어진, 한때 산업의 황금기를 자랑했던 이도시를 배경으로, 여성복은 코드와 관습은 무시하고 있으며 프레피 체크셔츠는 편안한 바지와 매치되고, 화려한 스포츠스타일은 반짝이는 효과와 음악적코드로 장식된다.

현대건축의 재질에서 영감받은 몰드브라는 재미있는 재질감을 통해 그래픽한 울트라 플랫룩의 제품으로 제작되고, 남성파자마를 재해석한 도미노패턴과 컬러풀 한 믹스&매치로 표현 된다. 테니스에서 영감을 얻어 부드러우면서도 신선한 스포티착장이 디자인되며, 삼각팬티나 크롭탑 브라와 같은 스포츠 언더웨어가 섬세한 레이스와 플리츠로 장식되고, 패널, 스트랩과 포켓장식은 탑스티치로 장식되면서 빈티지 데님느낌을 준다. 데님블루, 그레이, 베이지 뉴트럴의 색상군을 기본으로, 일렉트릭한 청록색과 레드가 밝은 액센트로 어우러 진다.

Distraction(기분전환)
섹시하고 자신감 넘치는 이번시즌, 파리의 전설적 밤문화의 핫 한 장소들에서 영감받은 우아하면서도 장난끼 가득한 란제리에 주목 한다. ‘축제 분위기의 파리’하면 연상되는 폴리베르제르(Folies Bergeres), 유혹

적인 벨벳과 도트패턴의 스위스모슬린, 플로킹된 망사레이스로 장식된 란제리의 쇼타임, 캉캉춤…….

스트립퍼의 실루엣과 서커스에 등장하는 장식에서 영감받은 골드스트라이프와 별장식으로 컬러풀한 란제리를 그려내며, 풍성한 프릴과 겹친망사, 페티코트는 프랑스 캉캉의 매력과 세련된 실루엣으로 장난끼 가득함을 보여준다. 깃털로 장식된 가벼움과 재질감이 타조깃털로 만들어진 목도리와 부채로 부각되며, 크고 대담한 컬러들로 이루어진 그래픽모티프 조합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검정, 보라, 가지색의 야행성컬러들은 레드 및 밝은 진홍색과 조화되어 신체를 강조하며 완벽한 유혹을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