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 신소재전…혁신적 기능성 알렸다
기능성 스포츠 신소재 전시회 성료
다양한 기능성 신소재가 한 자리에서 펼쳐져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TSD(Toray Sakai Weaving &Dyeing)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기능성 스포츠 신소재 전시회를 가졌다. 이번 전시회는 제이케이트렌드(대표 장재원)가 도레이의 중국 난통 생산라인, 도레이 원사 원료사업팀, 도레이해외소싱팀과 제휴해 새로운 섬유를 선보였다.
전시회에서 가장 관심을 끈 아이템은 ‘D-Tube’ 다운 패브릭이었다. D-Tube는 원단자체 바탕에 봉제선을 없애 봉제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기술이 적용됐다. 가벼우면서도 스트레치와 방수가 가능하다.
제이케이트렌드는 이번 시즌 모 브랜드와 독점납품 계약을 체결, 이번 하반기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또 TORAY DELFY는 극한의 아웃도어 활동에서 적합한 멤브레인 라인으로 시선을 끌었다. Gram Art는 도레이의 대표적 초경량 아이템으로 현재 7데니어 제품까지 생산되고 있다. 경량조직을 위한 극세사를 사용, 휴대하기 편한 자켓이나 다운 점퍼에 사용할 수 있다.
Active Skin은 탁월한 신축성을 자랑하는 시리즈다. 원래 형태로 빠르게 회복돼 구겨짐에 강한 것이 특징. 도레이의 나일론, 테트론 원사가 사용됐다. Dry Sensor는 흡한속건 기능성의 소재다. 빠른 흡수력과 탈수력이 특징이다. 특히 폴리에 면소재 터치감을 더해 구겨져도 복구가 빠르다.
TSD 해외 영업 매니저 Zhuoqian Wu<사진>는 “TSD는 세계 첨단 소재 산업을 선도하는 일본 도레이그룹 산하 조직으로 섬유 분야를 전담하기 위해 1994년 설립된 글로벌 화학섬유소재 생산 기업이다. 경량 소재를 바탕으로 한 캐주얼, 스포츠, 아웃도어 분야에서 변함없는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나일론은 폴리 보다 염색이 까다로운데 중국 난통지역에서만 나일론 프린트가 되는 특수성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는 만드는 것, 실력 갖고 움직여야”
“울트라 경량부터 폴리지만 천연섬유의 느낌나는 소재까지 다양한 아이템을 두루 선보였다. 하나하나 다 관심을 갖고 상담하는 브랜드가 많았다. 도레이만이 가능한 기술을 보고 놀란 반응이다. 특히 이번 시즌 D-tube 제품이 크게 주목받았다. 일반적으로 무봉제 다운이 나오는 것은 내부에 테이핑 처리를 해 세탁시 위험성이 있는 반면 도레이 제품은 바탕박음질도 없고 다운프루프 기능까지 더한 것이 특징이다.”
제이케이트렌드 장재원 대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제품에 대해 소개했다. 제이케이트렌드는 TSD의 국내 에이전시 업무를 맡고 있다.
“유니클로가 국내에 들어온 뒤로 패션산업이 심각하게 타격을 받고 있다. 차분하게 생각해서 유니클로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한다. 만들면 팔리던 그 시절은 지나갔다. 언제까지 경기 탓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한국 패션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실력을 갖고 움직여야한다.”
장 대표는 20여 년 이상 업계에 몸담아 오며 국내 패션산업의 현실에 대해 안타까워 하면서 이 같이 조언했다.
“우리나라 패션은 구조적으로 잘못돼 있다. 섬유, 봉제, 디자인 다 좋은데 그 것을 하나로 연결하는 시스템이 없다. 특히 디자인만 좋다고 옷이 잘 나오지는 않는다. 거기에 단가 경쟁력까지 잃고 있어 더욱 힘에 부친다. 하지만 천천히 생각하면서 만들면 분명히 답은 있다고 본다. 비즈니스는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기회는 있다. 잘 찾아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