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전·기회’ 모색의 장…융복합으로 재도약

스포티 패션 증가세, 기능성 소재 확대 추세 뚜렷

2017-03-11     김영관

2016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가 9일 오전11시 엑스코 1층 로비에서 이의열 PID 조직위원장, 권영진 대구시장, 류성걸 국회의원, 성기학 섬산련 회장 등 내외 빈과 400여명의 참관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개막, 3일간의 일정을 끝마쳤다. 대한민국 국제섬유기계전과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도 이날 동시에 개막, 섬유와 패션, 기계를 망라한 명실공한 국제섬유전시회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이의열 PID조직위원장은 “이번 PID를 통해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모색하려는 의지가 나타나고 있는데다 고기능, 고감성 소재를 넘어 산업용 융복합 소재로 영역을 확대해 대구경북 섬유산업의 재도약을 꾀해 나가야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개막과 동시에 개최된 대구국제섬유박람회는 국내 272개사와 해외12개국 54개사 등 총 326개사가 2017년 S/S를 겨냥한 다양한 신소재와 차별화 소재를 소개했다. 이번 PID에 출품된 소재들의 특징은 스포티 패션의 가파른 증가세와 각종 기능성 소재의 확대 추세가 엿보인다는 점이다. 특히 캐주얼과 스포츠를 결합한 이지 케어를 타겟으로 하는 소재들이 니트 방향으로 선회, 제품의 다양화를 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유럽과 일본 등지에서 온 바이어들은 평상복과 운동복을 겸할 수 있는 애슬레저가 향후 트렌드를 주도할 것인 만큼 관심 있게 지켜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차별화 직물은 크게 2가지 형태로 진화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었다. 복합 및 교직을 통한 차별화에 이어 기능성 화섬소재의 볼륨 확대가 대표적이었다. 특히 기능성 화섬 소재는 표면감과 기능성, 강도 등이 진화되면서 새로운 품질을 잇따라 보여주고 있었다.

한국패션센터에 마련된 패션쇼장에서는 2016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이 속개됐다. 3월9일 하루의 일정으로 막을 내린 016 직물과 패션의 만남 전은 카키바이 남은영, 이노센스, 투에스티, 도은바이도은 등 지역의 4개 디자이너 브랜드가 참여했다. 소재 참가업체는 시마텍스, 자인섬유, 백산자카드, 송이실업, 영원코퍼레이션 등 5개사가 참여해 소재 특성에 맞는 의상을 선보였다. 이날 선보인 의류들은 16일부터 18일까지 상해에서 열리는 CHIK2016 전시회에도 참가, 출품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국제섬유기계전(KORTEX 2016)도 엑스코 3층과 5층에서 대구국제섬유박람회와 동시 개최, 섬유와 패션, 기계를 망라한 종합섬유박람회로 거듭났다. 국내외 150개 섬유기업들이 총400개 부스를 마련한 코텍스 2016은 제직기를 비롯 제직준비기, 편성기류, 염색가공기 시험기기류, 봉제 자수기, 부직포기, 연사기 등 화섬시설류 등이 망라된 이번 전시회는 기술과 성능의 진화된 모습을 여실히 보여줬다. 특히 편성기류와 염색가공기계, 후가공 기계류 등이 비교적 높은 관심을 보이며 상담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