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웨어, 기능성으로 진검승부

프로선수 계약 등 전문영역 ‘DNA’ 강화 주력

2017-03-21     강재진 기자
‘JDX멀티스포츠’ ‘잭니클라우스’ ‘빈폴골프’ 등 골프 브랜드들이 기능성 강화에 돌입했다. 최근 골프 시장이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 받으면서 신규 유입 등이 활발해 지고 있는 가운데 기존 업체들은 프로골프선수단을 꾸리거나 기능성을 확대하며 전문 영역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미 런칭한 ‘까스텔바쟉’과 ‘와이드앵글’ 등 패션이 강조된 골프 브랜드와 차별화하고 하반기 런칭을 준비 중인 엠케이트렌드의 ‘LPGA’, 쉬스코리아의 ‘쉬스’, 17 S/S 지센에서 런칭하는 ‘볼빅’ 등 신규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신한코리아(대표 김한철)의 ‘JDX멀티스포츠’는 최근 3기 프로골프단으로 막강 라인업을 구성했다. 지난해 JDX멀티스포츠 소속 선수 중 이형준, 김태훈, 허인회 선수가 KPGA 최다승을 기록한 것에 이어 올해 이지훈, 김도훈 선수를 추가로 영입했다. 특히 원년 멤버 곽민서 선수가 올 시즌 초반부터 퓨어 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 8위, ISPS 한다 호주여자 오픈에서 4위에 오르면서 좋은 출발을 보이며 한층 더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대표 박동문)의 ‘잭니클라우스’는 이번 시즌부터 골프 DNA를 강화한다. 골퍼들을 위한 퍼포먼스 라인 상품을 전년대비 2배 가량 늘리고 아마추어 골퍼를 겨냥해 미디어 프로골퍼와 계약을 맺었다. 잭니클라우스 총괄 박준성 상무는 “잭니클라우스는 지난 30여 년 동안 국내 골프웨어를 선도해 오던 브랜드다. 최근 골프웨어에 이목이 집중됨에 따라 이번 시즌부터 캐주얼적인 요소는 유지한 채 골프 DNA를 적극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빈폴골프’도 프로골퍼 박성현 선수를 비롯해 김지현, 이소영, 박준원 선수와 의류 후원 계약을 맺고 젊고 세련된 감성의 제품을 선보인다. 빈폴골프는 앞으로 2년간 박 선수가 경기에 출전하는 의류를 제공하게 되고 경기력 및 이미지 향상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박 선수는 지난해 상금 랭킹 2위에 오른 신데렐라로 불리면서 시원한 스윙과 경기 스타일로 주목받고 있다.

엠유S&C(회장 임용빈)의 ‘MU스포츠’는 KLPGA의 김혜윤, 홍란, 이승현, 윤슬아 프로 등과 제계약하고 정슬기, 곽보미, 남소연 프로를 신규로 영입했다. 크리스패션(대표 우진석)도 ‘핑골프웨어’에 전인지 프로, 김자영2와 계약을 연장했다. ‘팬텀’은 허윤경, 윤채영 프로, ‘파리게이츠’는 양수진 프로와 김지희 프로와 재계약을 통해 필드 패션을 어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