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가 8940만불 계약과 2억1400만 불의 상담 성과를 거두고 지난 11일, 3일간의 일정을 마친 뒤 폐막했다. 국내 272개사, 해외 12개국 54개사 등 총 326개 기업이 참가하고 25개국 1780여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여한 이번 PID는 상담성과와 계약 성과가 작년에 비해 각각 6.6%, 1.9% 증가하는 등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글로벌 섬유시장이 생태계 변화에 따른 차별화 소재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바 고감성, 고기능성 신소재를 비롯 융복합 산업용 소재와 표면감 및 촉감의 다양성을 발현하는 소재들이 대거 출품, 세계 속의 섬유산지 다운 면모를 여과 없이 보여줬다.터키, 프랑스, 미국, 독일 등 유럽, 미주 시장 바이어를 비롯 중동, 인도네시아, 일본 등지에서 PID를 찾은 바이어들은 차별화 소재를 중심으로 활발한 거래상담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G패션, 인디에프, 베이직하우스, 이랜드 등 국내 대형 의류브랜드들은 품질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춘 국내 소재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PID를 통해서도 상담과 계약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PID 참가업체와 해외바이어(40개사)가 사전 매칭을 통해 마련된 ‘섬유수출 상담회’에서도 “150만 불의 계약성과와 500만 불의 상담성과를 달성했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엑스코 3층과 5층에서 국내 섬유기계 업체 120개사가 350부스를 마련해 출품한 ‘대한민국 국제 섬유기계전’도 동시에 개최됐다, 3일간 총 8517명의 바이어 및 참관객이 방문해 총 6117만 달러의 상담 성과와 804만 달러의 계약 추진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에이스기계와 승무기계는 점보다잉 염색기, 제트염색기, 하이소프트 염색기와 투드라이버 지거 염색기를 출품, 각각 4대와 3대를 현장 계약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밖에 염색 및 준비기계류, 편성기류, 봉제 및 자수기류 등이 출품한 이번 전시회는 자수기 시장에서 한국(썬스타)과 일본(브라더), 대만(골드휠), 중국(조제) 등 아시아권 기업들이 치열한 홍보와 상담전을 펼쳐 전시장 열기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