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코앤이, 중국 진출 본격화

中 패션기업과 조인트벤처 설립…中시장 공략

2017-03-21     나지현 기자
데코앤이(대표 정인견)가 본격적인 중국 진출을 위한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 3월10일 데코앤이 2대 주주인 중국 산웨이패션투자 왕칭 회장이 데코앤이 본사에 전격 방문해 전략적 파트너로써 원활한 사업진행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또한 산웨이패션투자가 설립한 지허패션그룹과 데코앤이간 공동으로 출자한 합작법인 지허국제무역(JV)을 설립해 중국 소비자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은 올해 실적과 사업방향 등에 대한 구체화 된 내용들을 협의하고 앞으로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패션기업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모색했다. 지분율은 지허패션그룹이 55%, 데코앤이가 45%로 협의했다. 지허국제무역은 마케팅, 유통, 판매 등 중국 내 사업의 모든 업무를 수행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데코앤이는 기획, 상품, 브랜딩 전략 등에 대한 업무를 담당한다.


지허국제무역은 데코앤이가 운영 중인 온라인 편집샵 캐쉬스토어를 중국 내 런칭해 이 커머스 시장 공략에 우선적으로 나선다. 상반기 중 중국 주요도시 내 캐쉬스토어 오프라인 매장과 쇼룸을 오픈해 온오프라인 동시 공략에 주력한다. 왕칭 회장은 최근 주요 백화점에 새롭게 입점한 ‘아나카프리 디 누오보’롯데백화점 잠실점에도 방문, 중국 젊은 여성의 니즈와 잘 부합되어 중국에서 런칭 시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호평했다.

데코앤이 관계자는 “지허패션그룹은 중국 유명 패션그룹 치피랑과 신세기동방그룹과도 돈독한 관계를 맺고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기업이다”며 “캐쉬스토어 또한 이커머스 시장 내 새로움을 원하는 중국 젊은 층에 선풍적인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왕칭회장은 전 CFA(중국패션협회) 총재로 중국 전체 패션 동향과 전략을 수립해왔다. 공직자에서 사업가로 전환해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데코앤이가 중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는데 큰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