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패션산업의 주역].......『북해인터내셔널』
1999-09-28 한국섬유신문
지난 86년 설립해 피혁의류 분야의 영캐릭터 캐주얼 시
장을 개척한 북해 인터내셔널(대표 김영수)은 내수브랜
드「퍼스트애비뉴(FIRST AVENUE)」와 일본을 비롯
한 해외 시장에 수출하는 전문 브랜드 「노스비치
(NORTH BEACH)」등 두 개의 브랜드를 관리하고 있
다.
북해인터내셔널은 지난해 가을 영캐릭터 캐주얼 컨셉의
다양한 피혁의류 신상품을 선보이며 영캐주얼 스트리트
패션을 강타, 전문메이커의 다양한 상품으로 피혁의류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며 고성장을 기록해 니치마켓 개
척의 성공사례를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홍순근 북해인터내셔널 이사는 『우리제품은 유행트랜
드에 대한 정보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어 고객 니드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12년간 일본에 OEM수
출한 노하우로 봉제력을 비롯한 품질이 우수하며 철저
한 무상수리 A/S로 고객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 밝혔다.
메인상품에 소재와 컬러, 디자인을 차별화해 월별시리
즈로 기획한 신상품을 리모델하는 발빠른 생산 기동력
과 판매적기에 빠른 물량공급 능력을 지니고 있는 것이
북해인터내셔널이 지니고 있는 최대의 장점이다.
또 캐릭터한 스타일에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시, 20대초
반의 수퍼주니어 소비자가 가격저항 없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북해인터내셔널은 창업시부터 지금까지 약 12년간 「나
이스클랍(NICE CLAUP)」·「아즈노아즈(AS KNOW
AS)」·「알파벳클럽(ALPHABET CLUB)」·「올리
브하우스(OLIVE HOUSE)」등 일본의 영캐주얼 탑브
랜드와 OEM방식을 체결, 피혁의류를 비롯한 지갑 등
의 잡화를 납품해 외화획득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전체고객의 80∼90%가 외국인 고객이며 이 중 대부분
은 일본과 중국 관광객으로 단아한 매장분위기와 컬러
풀한 디자인· 깔끔한 라인에 매료돼 구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얼마전 오픈한 이태원 제2매장은 피혁의류뿐 아니라
핸드백을 비롯한 피혁잡화 품목도 취급하고 있어 토탈
패션을 추구, 원스톱 쇼핑을 가능케해 내외국인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홍이사는 『전체 매출액의 3∼4%를 개발비로 충당해
우수한 디자인팀을 구성하고 있어 모방이 아닌 창조하
는 것을 제품생산의 기본지침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
했다.
현재 북해인터내셔널이 전개하는 제품중 깔끔한 라인에
어깨선이 좁고 타이트하며 모자달린 스타일은 젊은층의
고객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을 뿐 아니라 TV에
출연하는 연예인 의상도 협찬하고 있다.
홍이사는 『IMF이후 고객의 구매심리 위축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차별화 시키는 등의 상품에서뿐 아니라 직
원의 친절한 판매교육과 철저한 A/S로 어려움을 극복
하겠다』는 강한 포부를 내비쳤다.
또 홍이사는 하반기 영업전략으로 인기가 많은 스타일
이라도 다량생산하는 무리수를 두지 않고 고객의 반응
에 맞춰 소품종 소량생산하는 즉각반응 생산체제를 구
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캐릭터 캐주얼 피혁의류로 스트리트 패션을 강타했던
「퍼스트애비뉴」의 재도약이 기대되는 가운데 하반기
에도 니치마켓 개척을 통한 탑브랜드 위상 강화에 관련
업계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허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