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코드 “다양한 성장가능성 알렸다”
신진·중견 어우러져 K-패션 글로벌화…수익창출·패션문화발전 기대
2017-03-25 이영희 기자
‘패션코드 2016F/W’은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K-패션의 글로벌화를 목표로 한 패션문화행사로 다양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 23일, 24일 양일간 남산제이그랜하우스에서 개최된 패션코드는 2013년 1회를 시작으로 2015년부터 연 2회로 확대하면서 K-패션을 활성화해 한류를 타고 실질적인 수익창출과 패션문화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뚜렷한 아이덴티티를 구축했다.
지난 시즌부터 서울패션위크 기간을 고려해 DDP와 근거리인 남산제이그랜하우스에서 진행, 독립적이지만 시너지를 내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이청청의 ‘LIE’ 오프닝쇼를 시작으로 최복호, 박종철, 명유석, 김도형 등 신진에서 중견 디자이너들로 12회 패션쇼를 구성했다.보여주는 컬렉션과 오더를 목표로한 커머셜한 의상들과 소품, 잡화에 이르기까지 다양성을 추구했다. 90여 신진디자이너들이 부스를 열었고 약 130여개 업체 500명 이상의 패션관계자들이 참가한 이번 패션코드에는 중국 등 아시아 관광객뿐만 아니라 패션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참관할 수 있도록 홍보대사 위촉식,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주최측은 “구매력이 검증된 실질 바잉 실적을 기대할 수 있는 국내외 300여곳 바이어를 초청 했다”며 “향후 인프라를 구축해 갈수록 심화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패션코드는 5회를 맞은 만큼 차기부터는 전시와 패션환경의 개선 및 효과적 홍보마케팅을 통한 분위기 제고 등이 실현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패션코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가 공동 주관하는 패션문화행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