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칼럼] 정총 시즌…섬유패션 우량주 기대 높다
2017-04-01 김임순 기자
3월 말 정총 시즌을 보낸 섬유패션관련주의 향후 추이는 어떻게 될까? 이들 기업주식을 사들일 주주들은 어떤 종목에 꽂히는 것일까. 영업력에 따른 매출과 잠재적 가치 측면을 볼 것이다.
올해 섬유산업은 베트남 생산 비중이 높은 만큼 TPP 수혜를 입을 것이다. 섬유산업의 경우 여타 제조업 분야와 달리 TPP에 참여한 12개 국가와 경쟁구도가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과 일본의 경합도가 낮아 TPP 체결에 따른 일본의 수혜가 적기 때문이다. TPP 참여국인 베트남에서 생산 중인 국내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 강화가 예상된다.현재 17.3%에 달하는 섬유 품목 관세가 점진적으로 철폐되면 베트남산 품목 구매자 입장에서는 생산원가 하락 효과가 기대된다. 베트남이 주요 생산거점인 국내 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커질 수밖에 없다. 최대 수혜주로 한세실업을 꼽는다. 베트남 공장 비중은 65% 수준이다. 영원무역도 17% 비중으로 수혜가 예상된다. 또 일산방직, 동일방직, 경방, 방림, 동국, SG충남방적 등 베트남에 진출한 방직업체들이다. 일신방직은 베트남 증설로 생산능력이 18만6000추에서 25만3000추로 36.0%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가동을 시작해 가동 초기 효율이 낮았을 것으로 추정돼 베트남 증설효과에 대한 외형 및 마진 기여는 올해 본격화될 전망이다. 경방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7.2% 늘어난 389억원을 기록했다. 꾸준한 임대수익과 배당주에 주목했다. 기업가치 제고는 다시 거래를 유발하는 선순환 구조가 기대된다. 하지만 이들 면방기업들은 저유동성종목으로 선정된 374종목 중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서는 대표적 기업들이다. 그만큼 움직임이 없다. 거래소 및 코스닥에 상장한 패션 27개, 섬유 17개 등 총 44개 패션·섬유업체들의 지난해 실적은 우려와 달리 비교적 안정세로 자리매김 됐다. 한세실업, 영원무역, 윌비스 등 수출업체들의 실적이 돋보였다. 영원무역은 1조 5849억 원의 매출로 27.2% 증가를 기록해 냈다. 한세실업은 1조5,865억원 20.8%, 윌비스는 2,917억원 22.7%를 달성하는 등 영업이익에서도 신장했다. 대현,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원, 한섬 등 중ㆍ대형사의 실적도 개선됐다. 영업이익보다는 현금유동성 확보 면에서, 임대수익 등으로 지난해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던 BYC경우도 다소 줄었지만 11.6%로 건재하다. 효성은 스판덱스사업의 활황 등으로 950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대비 58.3%라는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엠케이트렌드, NBA 성장·신사업기대
더 베이직하우스, 사명변경 글로벌 확장
업계, 거대 중국시장 확보가 우선 과제
매출과 잠재적 가치 만족시키고
주가 희비 보다 시장대응력 키워야
향후 이들 종목은 브랜드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많은 영향력을 미칠 것이다. 2016년도 의류패션 시장은 복종별 뚜렷한 성장 차별화가 예상된다. 스포츠 캐주얼 등 관련 분야는 다른 복종에 비해 호황을 전망했다. 매출과 브랜드 가치가 동반될 때 주주들의 눈이 빛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