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모션업체 수출로 자생력 키운다
1999-09-28 한국섬유신문
내수불황으로 어려움이 가속화 되고 있는 피혁잡화 프
로모션업체가 자생력을 키우기 위한 방안으로 내수시장
을 포기하고 차츰 수출로 방향키를 돌리고 있어 외화획
득 및 업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일석이조의 효과
를 얻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IMF이후 한정된 수요에도 불구하고 과잉공급 현상이
계속 유지되자 프로모션 업체들간 출혈경쟁으로 수익은
커녕 인건비도 못 건지는 등 채산성 악화로 경영의 어
려움이 가중되자 이를 수출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관련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더욱이 원부자재 가격은 점차 상승하는 반면 브랜드사
는 낮은 판매단가를 요구하는 현상황에서 수출은 불가
피한 상황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관련업계는 그러나 현재 중국 잡화시장이 값싼가격으로
전세계로 수출, 세계의 70%를 잠식하고 있는 상황이어
서 가격을 낮게 책정해 수출하는 것은 오히려 내수시장
을 극복하는 일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면서 상류
층을 상대로 수출해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세계적인 경기침체로 내수불황
인 것은 분명하지만 나라별로 고가층은 살아있다』며
『저가층을 메인고객으로 하기보다는 중고가층의 소비
자를 중점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