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브랜드 中진출 청신호

패션협, 16개 브랜드 CHIC 참가·지원…393건 상담

2017-04-01     정정숙 기자
한국패션협회(회장 원대연)는 지난 3월 16일~18일까지 중국 상해 국제 전시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CHIC(China International Fashion Fair) 2016 춘계 전시회’에 16개 인디브랜드가 참가해 총 393건의 상담 실적을 올렸다.

모니카앤모블린(여성복), 골든아이(남성복), 소다몬(아이웨어) 등 지난해 인디브랜드페어 참가업체 중 16개 인디브랜드가 공동부스를 꾸몄다. 중국 유통업체 관계자들은 한국 디자이너 상품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쇼핑몰, 편집샵, 온라인 유통 등 다양한 형태의 비즈니스를 제안했다.임어령(청페페) 디자이너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중국내 다수 편집샵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어와 독점계약을 추진 중이다. 이영곤(노이어) 디자이너는 중국 하이엔드 여성복 기업의 남성복 런칭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하고 중국 쇼룸에 ‘노이어’를 입점하는 등의 제안을 받고 검토하고 있다. 전시장을 참관한 한국패션협회 원대연 회장은 “현재 중국 마켓은 글로벌 리테일들의 중국시장 진출이 많고 복합쇼핑몰, 편집매장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이 자리잡고 있다. 중국의 바이어들은 크리에이티브한 한국의 인디 브랜드와의 비즈니스 연계에 매우 적극적이었다”고 전했다.

한국패션협회는 인디브랜드페어를 통해 발굴된 우수한 인디 디자이너들에게 CHIC 참가 지원과 함께 중국 패션시장 정보, 중국진출전략, 바이어 정보 등 중국 시장 진입에 필요한 체계적인 인큐베이팅 교육과 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