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너웨어, 온라인으로 고객 잡는다
2017-04-08 강재진 기자
이너웨어 업계가 온라인을 통한 고객소통에 주력한다. 패션과 트렌드에 민감한 2030세대와 소통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듣기 위한 SNS 채널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어 주목된다.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방법에서 탈피, 현장의 소리를 실시간으로 듣고 이를 제품에 반영시켜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남영비비안(대표 남석우)의 ‘비비안’은 최근 공식 인스타그램을 오픈하고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을 활발하게 펼친다. 기존 페이스북을 비롯해 인스타그램을 열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4월1일 기준으로 팔로워 수가 1200명이며 좋아요 수는 컨텐츠당 평균 4000~5000개 정도로 집계되고 있다. 남영비비안 홍보마케팅실 문연지 과장은 “인스타그램은 간단한 해시태그를 중심으로 소통해 패션업체에 적절한 SNS채널이라고 할 수 있다. 비비안만의 고유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소비자 공감대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좋은사람들(대표 윤우환)의 ‘퍼스트올로’는 4월 한달 간 고객불만을 즉시 해결해 준다는 취지의 ‘불만여왕’ 이벤트를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진행한다. 고객과 불만사항을 소통하고 이를 통해 브랜드가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나간다는 취지다. 퍼스트올로의 제품과 서비스, 매장 등에서 직접 느낀 불만사항과 건의 사항을 24시 간 내 처리해준다. 특히 지난해 2000명 고객 의견이 제품구성과 사이즈 등에 반영되기도 했다. 참가자 중 브랜드 성장에 가장 도움이 되는 내용을 제공한 불만여왕 1명에게는 50만 원 상당의 해외여행 상품권이 증정된다.
엠코르셋(대표 문영우)의 ‘원더브라’는 지난4일 공식 브랜드 온라인몰을 오픈했다. 홈쇼핑 방송 제품을 비롯해 오프라인 매장, 온라인 오픈몰에서 선보였던 제품을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비교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게 했다. 고객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고 소통하기 위한 취지로 단독 브랜드몰을 오픈했다는 설명이다.
원더브라는 온라인몰 오픈을 기념해 선착순 1만 명에게 원더브라 팬티를 증정하며 이달말까지 50%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또 개인 SNS에 원더브라몰 배너를 업로드하는 고객에게는 에디션 패키지 세트를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