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신성통상 ‘지오지아’ 이문성 사업부장 - 30% 성장효과 올리는 기획 자신 “시장 탓 말고 역전 포인트 찾아야”
2016F/W ‘리얼 지오지아’ 라인 런칭…컨템포러리 대중화 앞장
2017-04-25 이영희 기자
시장상황이 어려워도 역전의 포인트는 있게 마련이다. 신성통상의 ‘지오지아’는 컨템포러리의 선발주자답게 장기 저성장기를 극복하기위해 단지 효율개선에만 그치지 않고 새로운 틈새를 공략하고 파이를 키워가려는데 역량을 집중한다.
“동일한 물량기획이라도 30%의 성장효과를 추구할 수 있도록 ‘변화의 포인트’를 둘 것”이라는게 이문성 사업부장의 발전방향이다. 그래서 2016년 F/W부터 ‘컨템포러리’의 대중화를 목표로 ‘리얼 지오지아’ 즉 ‘알지(RG)’를 런칭한다. 모든 남성들이 멋스럽고 부담없이 컨템포러리를 즐기고 연출할 수 있도록 한다는 ‘알지’는 신성통상의 강점인 해외생산력을 적극 활용해 셔츠와 니트 등의 아이템에 디자인력을 가미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한다. 별도의 라인이지만 향후 하나의 새로운 브랜드역할수행 및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미니멀하고 컨템포러리한 느낌을 추구하면서 기존 남성복마켓에서 부족한 다양성을 충족시키고 고객층을 확대할 것”이라고 이문성 사업부장은 기대감을 비쳤다. 또한 알지는 새로운 유통과의 조인도 시도할 방침이다. 백화점아울렛을 컨텍해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최근 현대씨티아울렛에 입점해 상위권을 유지함으로써 가능성이 입증됐고 이미 경쟁백화점 아울렛에도 입소문이 전파돼 호응이 감지되고 있다.브랜드를 ‘알지’로 정한 것 역시 하반기에 절묘한 마케팅효과를 노린 것이다. 메인 모델인 배우 김수현이 현재 영화 ‘리얼’을 촬영중인데 하반기에 상영되면 때를 같이 해 본격 홍보 마케팅에 접목한다는 것. 이와연관 리미티드에디션 상품도 기획중이다.“2분기로 들어선 4월의 스타트가 그리 나쁘지 않다”며 외형보다는 질적 생산과 제품차별화를 통해 매장별 환기효과를 준다면 충분한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세밀한 기획 포인트 수립이 필요한 시점으로 제품기획의 적중도를 높여야 한다. 인기예상아이템이나 경쟁력있는 제품은 스타일은 줄이더라도 충분한 물량을 투입하고 취약한 아이템은 보완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돼 야 한다”고.구색맞추기나 디스플레이용 제품기획을 지양하고 효율을 높이고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데 초점을 맞춰갈 방침이다. 새로운 라인 ‘알지’는 해외브랜드 ‘코스(COS)’남성복을 벤치마킹했지만 한국의 남성복마켓과 고객특성을 파악해 경쟁력 있는 아이템으로 컨템포러리의 대중화에 기여하겠다는 취지여서 기대를 모은다.“최근 기능성을 강조한 수트나 자켓 등 아이템들이 출시되고 있지만 이는 판촉 포인트일 뿐 크게 매출을 이끌어 내는 것은 아니다”라는 이문성 사업부장은 “제품에 대한 만족도와 다양성, 합리적 가격선 고수 등 원론에 충실하고 적기적소에 연계할 수 있는 마케팅전략 수립이 기본이자 최선”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지오지아’는 4~5월 대학졸업사진 촬영과 5월 웨딩시즌 등에 맞춰 수트와 자켓 등 판매를 강화하기 위한 마케팅에 전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