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봉 디자이너, 광명동굴에서 이색 패션쇼

한불수교 130주년 라스코동굴벽화전 개막기념 ‘어둠과 빛, 시간과 흔적’ 테마로 한글 단청 등 韓정서 표현 ‘갈채’

2017-04-25     이영희 기자
최근 광명동굴에서 진행된 이상봉컬렉션이 자연의 신비와 한국적 정서가 어우러진 이색 패션쇼로 프랑스에서 찾아온 문화사절단과 각계 유명인사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한 불 수교 130주년 프랑스 라스코동굴벽화 국제전시 광명동굴전 개막 기념으로 열린 이상봉 컬렉션은 ‘어둠과 빛, 시간과 흔적’을 테마로 인류의 문화, 역사의 소중함을 일깨우는데 포커스를 뒀다.

이상봉 디자이너는 “평소 작업할 때 과거, 현재, 미래를 우리의 전통 문화에 접목시키려 노력하는데 ‘어둠과 빛, 시간과 흔적’을 주제로 환, 한글, 산수화, 무궁화, 드림로드, 단청, 창살을 테마로 패션쇼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패션쇼는 그동안 이와같은 주제로 주목을 받았던 베스트 작품들과 태고의 동굴의 신비와 미래를 조명하기 위해 제작한 새로운 의상들을 스토리로 엮어 선보였다.

이날 양기대 광명시장은 “이번 패션쇼는 동굴이라는 공통된 주제를 통해 한국과 프랑스의 인류역사와 문화교류라는 측면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의의를 전했다. 한편, 라스코동굴벽화 국제순회 광명동굴전은 오는 9월 4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