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 정신 갖춘 리더가 세계 리더다
서울대 AFB총교우회 조찬포럼, 오석원 교수 강연
2017-04-29 정정숙 기자
서울대 AFB총교우회(회장 박만영·콜핑 대표)가 지난 26일 역삼동 벨레상스호텔에서 패션 섬유업계 기업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찬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석원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가 현대 경영과 유교의 리더십을 주제로 리더가 가져야하는 덕목을 제시했다.
“유학의 근본은 겸손한 선비 정신에 있고 실천하는 학문이다. 유교문화의 핵심인물인 공자가 인류의 스승이자 리더로서 본보기가 될 것입니다” 오 교수가 주목한 것은 옌센 최고책임자가 언급한 하트스토밍(heartstorming)이다. 그에 따르면 지식 정보사회에서의 핵심은 인간과 정감이다. 하트스토밍이 곧 첨단 경영의 핵심이다. 오 교수는 “공자 사상의 본질과 핵심내용이 무엇인지. 선비 정신을 기반으로 한 유교의 리더십이 현대 경영자가 갖춰야 할 덕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리더가 가져야할 필수적 요소가 철학과 지혜라고 강조했다. 철학은 모든 정신문화의 바탕이며 본질이다. 철학은 고전인 유학에서, 지혜는 역사에서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오석원 교수는 선비정신을 통해 작업한 진태옥 디자이너 사례가 인상적이라며 예로 들었다. 진태옥 디자이너는 선비정신의 간결성과 담대성을 칼라로 표현했다. 그에 따르면 리더는 참된 선비는 도덕적 인격을 갖추고 자기 일에 전문적이어야 한다.오 교수는 “선비 정신을 갖춘 한국의 리더가 세계를 감동시키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만영 회장은 서울대에 발전기금 1000만원을 출연해 공로패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