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폴·노스페이스, 리우올림픽 단복 공개

한복 모티브…직·곡선, 입체감·공간미 부여 기능성 소재더해 최상의 컨디션 유지 초점

2017-04-29     편집부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이 2016년 브라질 리우올림픽 단복을 공개했다. 공식후원사 빈폴, 노스페이스의 ‘선수 단복 및 장비 시연회’가 지난 4월 27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위치한 태릉선수촌에서 진행됐다.대한체육회가 주관하고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 노스페이스가 후원하는 ‘선수 단복 및 장비 시연회’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정장단복과 트레이닝 단복 등의 디자인이 최초로 공개됐다. 빈폴은 국가대표 선수단이 리우올림픽 개, 폐회식에 입을 정장 단복을, 노스페이스는 대회기간 중 착용할 트레이닝복, 시상복, 선수단 장비 등을 각각 선보였다.

빈폴은 은근한 화려함과 섬세한 아름다움이 깃든 한복을 영감의 원천으로 직선과 곡선의 조화는 물론 입었을 때 느껴지는 입체감과 공간미에 집중했다. 한복의 동정을 모티브로 자켓 앞쪽 라인을 따라 흰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팬츠에도 테이퍼드 실루엣(팬츠 밑으로 내려가면서 점점 좁아지는)을 적용하고 턴업(밑단을 접어 올리는)으로 디자인했다.특히 현지 기후를 고려해 구김이 덜 가고 물빨래가 가능한 린넨 자켓 티셔츠는 물론 각종 오염에 강한 ‘나노 가공 팬츠’를 토대로 기능성을 대폭 강화하는 등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브라질 현지의 지카 바이러스에 대응해 방충 소재도 활용했다.

노스페이스는 이번 올림픽에서 시상용 단복을 비롯, 트레이닝 단복(일상복 포함, 정장을 제외한 일체)과 선수단 장비(신발, 모자, 백팩 및 여행가방 등)를 지원한다. 단복은 건곤감리(乾坤坎離)를 모티브로 브라질의 기후 조건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방풍, 발수·투습, 흡습·속건 및 냉감 기능 등을 강화했다. 디자인은 건곤감리 4괘 모양의 프린트를 적용하고, 청색·홍색의 태극 색상과 백색을 사용해 우리나라 고유의 감성을 담아냈다.
/이영희 기자 yhlee@ayzau.com
/강재진 기자 flykjj@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