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크레오라’ 13억 무슬림 입힌다

테스트 마켓으로 인도네시아 집중 공략

2017-04-29     정기창 기자
효성이 무슬림 웨어를 중심으로 스판덱스 원사 수요가 늘고 있는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주력한다.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무슬림 시장의 테스트 마켓 역할을 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를 집중 공략함으로써 13억 인구 무슬림 웨어 시장의 마중물로 이 곳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효성은 지난달 27~30일간 자카르타 국제 전시장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최대 섬유 및 섬유 기계 전시회인 ‘인도 인터텍스(Indo Intertex)’에 참가해 글로벌 스판덱스 1위 브랜드 크레오라를 집중 조명했다. 2013년부터 4년 동안 한번도 빠짐없이 참가한 셈이다.이번 전시회에서는 현지 섬유패션 디자인학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제4회 무슬림 웨어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도 함께 열린다. 수상작들은 효성 부스에 전시되며 대상 작품은 향후 인도네시아 무슬림 패션 의류 브랜드 ‘샤스미라(Shasmira)’에서 상품으로 출시된다. 전시회 직전인 25~26일에는 인도네시아 지역 고객사들을 직접 방문해 ‘크레오라 워크샵’을 진행했다.

조현준 섬유PG장(사장)은 “인도네시아는 인구의 87%가 무슬림이기 때문에 인도네시아에서의 성과가 13억 무슬림 시장에서도 성공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효성은 7월에는 인터필리에르 리옹 전시회, 10월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등에 참가해 스판덱스 마켓 리더로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