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패션 CEO는 파리목숨”
해외수입증가·경기침체 여파에…기업 환경 변화무쌍
2017-05-09 김임순 기자
패션의류업계가 지속된 경기침체와 해외수입 브랜드 증가와 직진출확대에 따라 대표이사에 대한 인력 교체가 심화되고 있어 주목된다. 연초 박창근 네파 대표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이선효 대표가 네파를 맡아, 바통을 이어 받았다. 라코스테의 동일드방레 이선효 대표 후임에는 에이글사업부를 맡았던 최영익 부사장이 대표로 추대됐다. 또 캐나다 SPA브랜드 조프레시의 오리진앤코 대표였던 서정균씨가 태평양물산 프라우덴 사업부로 안착했다. 서정균 대표는 에프엔에프의 엠엘비를 키워낸 핵심 맴버이다.또 최근 신동배 전 BLS코리아 대표는 코트라 해외마케팅 전문위원으로, 신동배 대표가 근무했던 BLS코리아대표에는 조환수 전 TBH글로벌 홍콩사업단장이 맡았다. 신 대표와 조환수 대표는 캐주얼분야 전문가로 이들의 역할에 기대가 모아진다. 홈플러스 패션부문대표였던 정세혁 대표는 시니어앤파트너스로 새로운 도전을 알리고 있다. 이랜드 지스타 사업부와 리바이스 등 패션부분 전문가인 신상운씨가 파슬코리아를 거쳐 화승대표이사로 취임했다. F&F에서 분리 독립 직진출한 베네통코리아 대표는 누가 맡을 것인지 혹은 조형래 대표에 대한 설전도 만만찮다.
이러한 인사이동은 전혀 없을 수는 없다. 하지만 최근 패션 기업의 최고경영자인 대표자리에 대한 이직과 교체는 업계의 상황이 매우 어렵다는 것과 정비례한다는 분석이다.
각 사별 사업본부장은 사업이 신설되거나 확장 혹은 중단에 따라 인력이 교체되고 선임, 추대되기 일쑤이다. 대표급의 잦은 이동은 국내 패션업계에 좋은 인력이 부재하다는 것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크게 작용한다는 점이다. 이들이 맡은 기업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