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술 접목 ‘가방’ 분실 염려 없다

쌤소나이트, 구글과 협력…비콘 기술 ‘트랙앤고’ 도입

2017-05-09     정정숙 기자
쌤소나이트가 IT 기술을 접목해 여행가방을 잃어버리지 않게 하는 스마트 캐리어를 출시할 전망이다. 국내에는 내년 첫 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쌤소나이트는 비콘(Beacon)기술 기반의 스마트솔루션 ‘트랙앤고(Track & Go)’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지난 3일 밝혔다.

여행가방에 블루투스 비콘을 내장시키고, 구글이 최근 개발한 에디스톤(Eddystone EIDs) 단기 식별자를 통해 사용자가 가방을 추적할 수 있도록 한다. 비콘은 반경 50~70미터 범위 안에 있는 사용자의 위치를 찾아 메시지를 전송해주는 근거리 통신기술이다.

쌤소나이트 관계자는 “여행가방 뿐 아니라 비즈니스 백 등의 제품 라인 전반에 확장 적용시켜 여행객들의 편의를 돕는 솔루션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쌤소나이트는 트랙앤고 시스템을 적용한 여행가방을 올해 말 유럽시장에 먼저 선보인다. 이후 세계 시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분실된 쌤소나이트 가방을 찾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쌤소나이트 여행 가이드 어플리케이션 ‘트래블러 바이 쌤소나이트(Travlr by Samsonite)’를 실행한다. 먼저 자신의 여행가방에 설치된 블루투스 비콘 정보를 등록한다. 가방을 분실했을 경우 앱에 분실 표시를 하면, 분실된 가방으로부터 70미터 이내에 있으면 신호가 잡힌다. 이후 가방의 위치 및 시간 등 관련 정보가 여행자의 모바일 기기에 보내진다.


라메시 타인왈라(Ramesh Tainwala) 쌤소나이트그룹 CEO는 “쌤소나이트는 세계에서 가장 큰 여행가방 제조업체로서, 여행자들이 가방 분실로 인해 여행의 악몽을 갖게 되는 것을 최소화 하고 싶었다. 고객들이 이를 통해 더욱 만족스러운 여행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