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수교 130주년 기념 ‘인형 꿈꾸다’ 展
경운박물관, 9월7일까지 전시
2017-05-13 이영희 기자
한불수교 130주년을 맞아 경운박물관에서 기획전 ‘인형 꿈꾸다’가 열린다. 인형 꿈꾸다는 경운박물관 경기여고 100주년 기념관내에서 오는 9월 7일까지 전시된다. 인형 꿈꾸다 전시회는 ‘la mode illustree(라 모드 일러스트레)’를 통해 19세기 말~20세기 초반에 유행했던 프랑스 패션을 선보인다.산업혁명 후 인쇄 발달로 패션관련 서적들이 활발하게 발간될 시기, 프랑스에서는 인쇄물 위에 직접 옷감을 재단, 당시 유행했던 복식을 덧붙여 개성있는 액자를 만들었는데 이를 ‘라 모드 일러스트레’ 라고 한다.
옷을 짓고 남은 자투리천을 모아 액자를 꾸미면서 아름다움에 대한 만족감을 느낀 것은 우리나라 여성들이 조각보를 만들 때의 감성과 동일하다. 경운박물관은 이것이 패션의 나라 프랑스를 유지하는 힘이라고 여겨 100여 년전 고운 옷감과 섬세한 손길, 빛나는 아이디어로 제작된 액자를 통해 패션에 대한 아름다운 꿈을 보여주려 한다.인형 수집가 김인숙님의 소장품과 사진작가 서타옥님의 인형사진작품, 마텔 사의 시대별 바비인형이 전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