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차세대 패션트렌드 선도 대표 도시”
영국 온라인 아소스닷컴, 韓패션브랜드·디자이너에 큰 관심
패션협·코트라 주최, 구매상담회 성료
2017-05-13 이영희 기자
“트렌드에 민감하고 역동성을 가진 서울이 차세대 패션을 선도할 대표 도시로 부상할 것이다.” 124억 파운드 규모의 영국 온라인의류시장이 한국의 젊고 감각적 디자이너들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영국의 세계적 온라인 패션 유통기업 아소스닷컴(asos.com)이 지난 10일 서울에서 구매상담회를 가졌다. 한국패션협회(회장 원대연)와 KOTRA(사장 김재홍) 초청으로 이뤄진 구매상담회에서는 아소스닷컴에서 바이어 5명이 방한, 한국 우수기업 30여개사와 여성복, 남성복, 잡화(액세서리)제품에 대해 큰 관심은 물론 상담을 진행했다. 이들은 상담회에 앞서 100여명의 한국패션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아소스의 글로벌 구매정책, 유럽의 영패션 트렌드, 유럽시장 진출 주의사항 등에 대한 설명회도 개최했다.
아소스사의 조 헌트(Jo Hunt) 구매부 이사는 “K-패션이 지니고 있는 역동성에 주목해 한국 패션기업들과의 협력을 추진하게 됐다”며 “기존 입점브랜드들과 차별성을 가진 K-패션을 아소스 온라인 고객들에게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 행사를 개최한 김윤태 코트라 런던무역관장은 “영국의 온라인 의류판매액은 지난 2015년 124억 파운드를 기록, 경기 침체기에도 두자리수 이상 성장했다”며 “전자 상거래가 새로운 의류 유통채널로 자리잡은 현시점에서 아소스닷컴은 우리기업이 영국 및 유럽시장을 진출하는데 매우 중요한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아소스는 2000년 설립된 영국의 대표 온라인 패션유통기업으로 설립 15년 만에 11억 5000만 파운드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전세계 990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해외 소매 판매 비중은 50% 이상을 차지한다.한편, 패션업계는 아소스 닷컴이 강남의 하이스트리트패션, 동대문패션과 같은 패션한류에 관심을 갖는 것은 세계 패션시장의 빅스트림이 유럽과 미주에서 아시아 시장으로 넘어오는 흐름에 대한 반영“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