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호 기획] ■ 렌징 섬유사업부 권성옥 한국마케팅 이사& 이은주 부장 - “90년대 아동복 디자인실의 필독 매체였죠”

2017-05-20     강재진 기자

“뭔가를 꾸준하게 오랫동안 하는 일은 당연히 칭찬받고 축하받아 마땅한 일입니다. 지령 3000호 발행을 축하드리며 지금처럼 섬유 패션업계 요소요소의 소식을 잘 전달해 주셨으면 합니다. 업계 동향을 담은 전 복종에 걸친 균형감 있고 심도 높은 기사를 기대합니다.”

지령 3000호 발행을 맞아 렌징 섬유사업부 한국마케팅 권성옥 이사(이하 권·사진 왼쪽)와 이은주 부장(이하 이)이 축하 인사와 더불어 당부의 말을 전했다.

-처음 본지를 본 시기는? 어디서 접했나?
권 : “20년 전, 그러니까 당시 영국 코틀즈사(현재 텐셀을 국내에 처음 소개했던 업체) 국내 마케팅 매니저로 일할 때다. 이 회사 마케팅 매니저로 근무하며 한국섬유신문을 보게 됐다.”
이 : “이랜드 입사해서부터 봤으니까 90년대 중반 쯤 될 것 같다. 그 때는 아동복이 엄청 잘 될 때였다. 단일 브랜드지만 연 매출 300억 원대 정도. 당시 ‘리틀브랜’은 이랜드에서 제일 잘 나가는 아동복 중 하나였고 디자인실에서 근무할 때 처음 봤다. 가장 잘 나가는 아동복 브랜드 디자인실은 필수적으로 한국섬유신문을 봤다.”(웃음)

-그 사이 회사도 많이 성장했겠다.
권 : “텐셀이 한국에 처음 소개됐을 때 초기 공급량이 연 4000톤 가량 이었다. 지금은 2만 톤(텐셀+모달)가량 공급하고 있다. 초기에 브랜드 전개할 때와 비교하면 4배 가량(환율 및 가격 변동 고려했을 때)성장한 것 같다. 국내 시장에서 파이가 그만큼 늘어나 지금은 텐셀과 모달이 침구류를 비롯해 다양한 아이템에서 사용된다.”

-한국섬유신문 뉴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에 대해서도 궁금하다.
권 : “렌징 소재를 한국 시장에 많이 알리기 위해 다양하게 렌징 데이를 진행했다. 그때 마다 한국섬유신문 지면을 통해 고객들과 소통했기 때문에 브랜드 안착이 쉬웠던 것 같다.”
이 : “칼럼이나 오피니언면을 유심히 보게 되는 데 한국섬유신문은 트렌드를 비롯해 업계 전반적인 현상에 대해 객관적인 시각으로 보도하는 것 같다. 이외에도 가보지 못한 전시회 취재 기사 등을 많이 읽고 있다.”

-평소 본지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나?
권 : “평소에도 좋은 뉴스들이 많지만 연초에 나오는 전시회 스케줄이 특히 한눈에 보기 좋다. 브랜드 매출 정보나 실태조사 기사도 마켓 인텔리전스에 활용하고 있다.”
이 : “특정 복종에 대한 세분화된 정보를 취득하기 좋은 것 같다. 이번 시즌 상품 기획 방향 등에 대한 기사를 참고해 비즈니스에 활용한다.”

-본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권 : “패션섬유산업은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이다. 투자와 혁신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업종인 만큼 전체적인 흐름을 읽는 게 중요하다. 더불어 침장시장 관련 자료도 한국섬유신문에서만 볼 수 있는데 앞으로는 더욱 많은 정보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 : “전체적인 레이아웃이 보기 좋다. 컬러지면 배정도 적정한 듯하다. 리딩 매체인만큼 기사 내용이 심도 있게 취재가 이루어지는 것 같다. 업체 관계자나 일반 독자들도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다양한 컨텐츠가 많았으면 좋겠다. 독자 눈높이에 맞는 기사 발굴도 기대한다.”

-최근 렌징 관련 핫뉴스가 있다면?
“경기가 많이 위축되긴 했지만 다행히 렌징은 잘 되고 있다. 특히 최근 울마크와 협력한 소재가 반응이 좋다. 유럽에서 시작된 지속가능한 경영이 미국까지 반응을 보이며 바잉 오피스를 통한 오더가 늘고 있다. 레이온은 일반적으로 화학물질 처리 비용이 많이 들고 환경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경향이 있다. 렌징은 이러한 레이온을 대체할 수 있는 ‘에코 비스코스’(가칭)를 내년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처럼 원사업체부터 출발하는 시스템이 아닌 브랜드에서 원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강재진 기자 flykjj@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