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호 기획] 지령 3000호, 열혈 독자 열전 | ■ 윤윤식 일신방직 전무 - 창간호부터 한호도 안 빼고 기사 스크랩
“윗분들부터 차례로 돌려가며 밑줄 긋고 읽어”
윤윤식 전무는 고려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77년 일신방직에 입사해 40년 가까운 시간을 한 곳에서만 일했다. 남들은 1만 시간의 법칙을 얘기하지만 윤 전무는 하루 8시간을 기준으로 잡아도 일신방직에 투신한 시간이 10만 시간을 넘는다. 그가 조직 관리의 달인으로 불리는 이유다.
윤 전무는 한국섬유신문 창간호부터 꾸준히 구독해 온 진짜배기 열혈독자다.
“1981년 주간섬유로 출발한 한국섬유신문이 업계지 선도자답게 창간 35년만에 지령 3000호를 발간한다고 하니 창간호부터 한호도 빠짐없이 구독해 온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감회가 새롭다. 지금 회상해 보니 창간년도인 1981년의 기억이 되살아난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손쉽게 정보를 접하기 어려운 시절이었다. 인쇄매체를 통한 정보의 물꼬를 터 준 ‘주간섬유’를 윗분들부터 차례로 돌려가며 밑줄을 긋고 읽었다.”
윤 전무는 “지금도 면방 업계 기사를 꾸준히 스크랩하고 있다”며 주간섬유 창간이 일신방직의 사보 제작에 큰 영감을 줬다고 언급했다.
“과거에 스크랩한 자료를 들춰보면 우리 업계의 변화를 고스란히 접할 수 있다. 지금도 계속해서 기사를 스크랩하고 있다. 정보공유에 목말라하던 일신방직은 주간섬유 창간에 자극 받아 1981년 사보(社報)를 만들었다. 물론 사보에는 우리 회사 소식과 더불어 주간섬유에서 업계 소식을 따와 싣기도 했다.” 윤 전무는 본지 열혈 독자답게 업계와 함께 발전하는 매체가 되기를 바란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이제 일신방직 사보는 더 이상 발행하지 않을뿐더러 업계 소식도 인터넷을 통해 쉽게 볼 수 있는 시대가 됐지만 여전히 한국섬유신문이 배달되면 꼼꼼히 읽고 있다. 그만큼 알찬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바라건대 업계 발전과 더불어 한국섬유신문도 더욱 활성화되고 좋은 정보가 제공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