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균 쌈지사장
1999-09-23 한국섬유신문
『한국의 고전적인 미를 현대적인 아름다움으로 승화
시켜 쌈지만의 색깔을 유지한 것이 고객으로부터 꾸준
한 사랑을 받는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쌈지」의 천호균 사장은 피혁잡화시장의 직면한 어
려움에도 불구, 관련분야 매출선두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을 이같이 밝히고 「쌈지」만의 창조성을 강조, 독
창성 있게 전개한 것이 고객의 심리에 적중했다고 진단
한다.
천사장은 IMF이후 중산층이 몰락하면서 대부분의 업
체들이 고가층 고급시장에 대해 집중공략 하는 것이 최
근 트랜드지만 쌈지는 일반대중들이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는 가격대를 제시, 최근 소비패턴이 서구화·고급
지향으로 치닫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쌈지」가 고객으
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이유라고 덧붙인
다.
또 천사장은『이제는 스타일보다 컨셉의 방향이 중요
하다며 하반기에는 색상·소재·스타일보다는 컨셉을
잡는 방향이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쌈지」가 전개하는 제품중 바느질을 현대화 시
킨 「골무」컨셉· 현대적인 부적으로 디자인된 「부
적」컨셉·동양의 용맹스러움을 보여주는 「호랑이」컨
셉 등은 한국적인 미를 현대적인 아름다움으로 승화시
켜 고객의 사랑을 듬뿍받고 있는 대표적인 컨셉이다.
천사장은 『고객들이 우리나라 제품력을 믿지 못하고
무조건적으로 해외브랜드만을 선호하는 것이 아쉽다』
며 『하반기에도 한국의 독창적인 컨셉을 위주로 전개
해 미래의 한국을 대표할만한 디자인으로 승부하겠다』
며 강한 포부를 밝혔다.
<허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