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 글로벌 뷰티 시장 출사표

17일 오산 생산공장·R&D센터 착공 2020년까지 매출 1000억 목표

2017-05-20     나지현 기자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대표 김왕배)가 글로벌 뷰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는 지난 17일 오후 경기도 오산시 가장산업단지에서 화장품 제조 공장과 R&D센터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가졌다. 착공식에는 김왕배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 대표, 곽상욱 오산 시장, 최홍성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 마틴 브로이어(Martin Breuer) 인터코스 CFO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올해 말 완공 예정인 오산 공장은 총 5층 규모, 1만2956㎡(3919평)으로 건립되며, 1층부터 3층까지는 생산공장, 4층은 R&D센터, 5층은 지원시설이 들어선다. 공장가동은 빠르면 내년 1월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세계 화장품 회사들로부터 주문 받은 제품들을 생산하게 된다. 오산공장은 스킨케어와 색조제품을 포함해서 약 1500톤, 수량으로는 약 500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는 지난해 말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이탈리아 화장품 제조사 인터코스가 지분율 50대 50으로 설립한 합작 법인이다. 인터코스는 40여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적인 화장품 OEM·ODM전문회사다. 로레알, 에스티로더, 샤넬, 디올 등 글로벌 브랜드의 색조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본사는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해 있으며 전 세계에 9개 연구소, 12개의 생산 공장, 13개의 마케팅 오피스를 두고 있다. 색조 화장품 시장의 변화를 예측하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트렌드세터 기업으로 유럽과 미국의 색조 화장품 시장을 이끌고 있다.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는 인터코스가 보유한 최고의 기술력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아시아 시장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2020년까지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김왕배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 대표는 “제품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이달 18일부터 20일까지 상하이에서 열리는 CBE(China Beauty Expo)에 자체 개발한 4가지 제형을 출품할 예정”이라며“앞으로 혁신적인 제품과 마케팅으로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