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학생 최초 ‘FIT 마이클코어스 장학생’ 임희원씨
여성복 디자이너가 꿈 사회적 브랜드 만들 터
2017-05-20 나지현 기자
뉴욕 패션스쿨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한인 학생 최초로 ‘FIT 마이클코어스 장학생’으로 임희원씨<사진>가 선정됐다. 1944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설립된 FIT는 캘빈 클라인과 마이클 코어스 등 유명 패션 브랜드의 대표를 배출한 학교로 패션산업 분야 명문대로 꼽힌다.
‘FIT 마이클코어스 장학생’ 제도는 마이클코어스가 지난 2012년 자신의 모교인 FIT에 100만 달러의 장학금을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 된 이 장학금 제도는 패션 디자인에 남다른 능력을 갖춘 단 1명에게 돌아간다. 선발된 학생의 등록금을 포함한 학사과정 학비 전액, 교재비, 집세를 모두 지원한다. 이밖에도 마이클코어스사에서 인턴으로 일 할 수 있는 기회와 FIT와 결연된 밀라노 유학의 기회도 제공된다. 선발과정은 총 600여명의 학생 중 3.7학점이상 학생 150명 중 교수추천을 받아 학장 인터뷰를 거친 후 10명 선발로 멘토링 후 최종 6명이 선정된다. 이들 중 마이클코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종 1명으로 선발된다.
2016년 한인 학생 최초의 마이클코어스 장학생으로 선발된 임희원씨는 중고등학교 때부터 패션에 관심을 갖고 한양대 섬유디자인과에 수석 입학했다. 더 큰 포부를 갖고 2015년 뉴욕행을 결정했다. 어렸을 때부터 남다른 시각으로 사물을 관찰하는 버릇이 있었다고. 손에 닿는대로 스케치를 하고 유니크한 감성과 본인만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전혀 다른 피사체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임 희원씨는“탐스처럼 한 켤레를 팔면 한 켤레를 기부하는 좀 더 윤리적이고 사회적 책임을 갖는 여성복을 만들어 어려운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따뜻한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