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시대 맞은 섬유기계 수출

2015년 무역수지 336만불 흑자 올 1/4분기 흑자 기조 순항

2017-05-20     김영관
대구경북 섬유기계류의 지난해 수출입현황(한국섬유개발연구원 자료가공)에서 수출이 2948만 달러를 기록한 반면 수입은 2612만 달러로 집계돼 무역 수지가 흑자로 전환됐다. 적자 규모는 2012년(1308만), 2013년(920만 달러), 2014년(409만 달러) 3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해 오다가 2015년 들어 처음으로 섬유 기계류 수출에서 외화를 벌어들인 것이다. 올 들어서도 섬유기계류 수출은 순항 중이다. 3월말까지 수출과 수입은 각각 754만 달러, 691만 달러를 기록해 소폭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수입 대비 수출을 주도한 섬유기계류는 합사기, 연사기를 비롯 소폭직기, 환편기, 경편기 등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합·연사기류는 지난해 543만 달러를 수출, 126만 달러에 그친 수입 금액보다 크게 앞섰다. 소폭직기 역시 31만 달러에 그친 수입 대비 수출은 221만 달러를 보여 크게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화섬 니트류 생산 주력 기종으로 자리잡은 환편기는 수입이 88만 달러에 그친 반면 수출은 776만 달러를 기록, 외화획득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편기 역시 수입이 71만 달러에 그쳤지만 수출은 692만 달러를 기록, 무역 흑자 기조를 유지하는데 효자 품목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무역 역조현상을 보이며 국내 시장에 금액 대비 가장 많이 수입된 기종은 텍스쳐 기계, 레피어룸, 에어제트룸 등으로 모두 국내에서 생산이 되지 않거나 기술력이 크게 뒤지는 기종으로 분석됐다. 텍스쳐 기계는 지난해 총 245만 달러의 수입실적을 거둬 13만 달러에 그친 수출보다 크게 앞섰다.레피어 직기는 국내에서 개발 및 생산이 되지 않는 기종으로 수출 물량은 대다수 노후 기종으로 추정되고 있다. 에어제트룸은 100% 전량이 수입에 의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31만 달러를 수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태계 변화에 따라 부상할 품목들 대다수가 화섬의 기능성과 표면감을 비롯 깅감직물(선염), 화섬과 면직물 등 고속생산, 최고의 품질을 요구하는 수요시장의 요구가 점차 커져가는 흐름에서 궁합이 맞아 떨어진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