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유통에 에코 입히는 ‘마리오아울렛’ 신성장 금맥 찾는다

까르뜨니트를 명품브랜드로 가산동을 할인점 명소로 육성 자연가치 담은 ‘허브빌리지’로 방점

2017-05-27     정정숙 기자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서 패션, 유통 산업의 발전을 이끈 마리오아울렛(회장 홍성열)이 에코테마파크 허브빌리지와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기존 운영하는 패션, 유통사업과 시너지를 극대화해 허브빌리지를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포부다.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은 1980년 마리오상사를 시작으로 명품 니트브랜드 ‘까르뜨니트’를 런칭했다.

2001년 ‘마리오아울렛’을 오픈한 후 점차 3개관의 패션타운을 완성했다. 국내 아울렛 산업의 붐을 이끈 주자가 됐다. 마리오아울렛 3개관에는 600여개의 브랜드가 입점돼 있다. 마리오아울렛은 2014년 마리오아울렛 가든, 동물농장 등을 선보이며 쇼핑 뿐 아니라 새로운 문화 가치와 혜택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최근에는 경기도 연천의 에코테마파크 허브빌리지를 인수해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패션과 유통에 자연의 가치를 담는다는 전략이다. 마리오아울렛이 경기도 연천의 에코테마파크 허브빌리지와 연계 마케팅을 펼친다. 그 일환으로 기존 유통시장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자연’이라는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활용한다.경기도 연천에 위치한 허브빌리지는 약 5만7000m²(1만7000여평) 규모의 체험형 에코 테마파크다. 초대형 유리온실과 야외 가든을 비롯해 야외수영장, 바베큐장 등을 즐길 수 있는 숙박시설 ‘클럽플로라’와 허브체험공방 등 다양한 부대시설로 구성됐다. 지난 12월 허브빌리지를 인수한 마리오아울렛은 패션과 유통에 이어 에코 테마파크 사업으로 확장해 업계의 큰 관심을 받았다. 우선 마리오아울렛의 2관과 3관 건물을 연결하는 약 100m 길이의 연결다리 내부에 라벤더 생화로 연출한 허브 브릿지를 구성했다. 허브 브릿지에 연출된 라벤더는 실제 경기도 연천의 ‘허브빌리지’에 키운 라벤더와 동일한 프렌치 라벤더다. 화사한 보랏빛 꽃과 진정효과가 있는 특유의 향으로 인기가 좋은 허브다. 이번 허브 브릿지 오픈으로 고객들에게 쇼핑 이외에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됐다. 기존 운영 중인 야외 휴식공간 ‘마리오가든’, 아기돼지와 토끼로 구성된 ‘마리오 동물농장’과 함께 도심 속에서 자연을 경험하고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허브빌리지와 함께하는 연계 프로모션이 펼쳐진다. 우선 5월 한달 간 마리오아울렛의 모든 구매고객에게 허브빌리지 무료 입장권을 증정한다. 이 밖에 오는 31일까지 고객 추첨 이벤트가 열린다.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총 30명을 추첨해 허브빌리지의 고급 펜션인 ‘클럽플로라’ 주중 숙박권을 제공한다.현재 경기도 연천 허브빌리지에서는 라벤더축제가 한창이다. 축제기간 동안 허브빌리지에서는 4000여평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라벤더가든을 만나볼 수 있다. 임진강과 어우러지는 라벤더가든에 보랏빛 라벤더가 만개한 이국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라벤더 이외에도 허브빌리지 곳곳에 아름답게 조성된 튤립, 버베나 등 다양한 봄꽃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이 밖에 허브체험공방에서는 전문가와 함께하는 허브 비누 만들기, 허브 향초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라벤더, 레몬 등 피로회복에 좋은 허브추출물을 넣은 야외 허브족욕탕에서는 무료로 족욕을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