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때 이른 더위와 함께 사실상 섬머 성수기에 돌입하면서 업계가 매출 캐기 총력전에 나섰다. 다양한 콜라보레이션과 판매 프로모션, 홍보 마케팅 등을 통해 길어진 여름 매출 선점에 돌입한 것. 6월 중하순이면 사실상 대형 SPA들의 시즌 오프가 들어가는 시기라 정상 판매 기간이 길지 않은 만큼 브랜드의 관심은 소비자 발길 도모에 쏠린다.
올해도 여전히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브랜드 리프레시 도모와 윈윈 전략 구사가 지속돼고 있다. 스트리트 캐주얼 ‘펠틱스’는 최철용 디자이너와 캡슐 컬렉션을 선보인다. ‘씨와이초이(CY CHOI)’ 콜라보레이션 라인으로 펠틱스가 스트리트 무드의 절제된 라인인 반면, 씨와이초이는 디자이너 최철용만의 예술적인 요소와 하이 퀄리티 소재감을 자연스럽게 결합시켰다.
이번 시즌 콜라보는 ‘Emotional Link’ 주제로 두 브랜드의 장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두 브랜드의 대표 그래픽의 조화로 “경계의 가능성 위에 서서 인접 대상의 모든 장점들을 주목한다“라는 모토를 담았다. 이번 S/S 캡슐 컬렉션 상품군으로는 반팔티, 스웨트셔츠, 나시, 반바지 등 7스타일이다. 펠틱스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피그먼트’는 대구 동성로점 확장과 함께 ‘조군샵’과의 콜라보를 통해 매장 리뉴얼을 진행한다. 지난 2013년 6월 오픈한 피그먼트 대구 동성로점을 약 297㎡ (약 90평) 정도의 규모로 확장해 조군샵과 복합 구성으로 판매 시너지에 나선다. 피그먼트는 여성복과 아동복, 패션잡화를 진행하고 조군샵은 남성복과 패션잡화를 선보여 매출 파워를 도모한다. 현재 이 매장은 6월 초 오픈을 앞두고 피그먼트측 주도로 인테리어 시공에 들어갔다. 피그먼트 관계자는 “복종은 다르지만 스트리트 브랜드 강자들의 만남으로 남성과 여성, 아동복을 통합한 신 개념 복합매장으로 좋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여성복은 이른 더위만큼 앞당겨진 상품 출고에 서두르고 있다. 휴가철을 대비해 휴양지에서 돋보일 수 있는 바캉스 아이템도 조기 선보인다. ‘예스비’는 휴가지에서 활용하기 좋은 원피스를 선보인다. 가볍고 멋스럽게 연출 가능한 쉬폰 롱 원피스, 베이직 한 실루엣의 A라인 원피스, 시스루 원피스까지 다양한 아이템들이 여성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비지트인뉴욕’은 쾌적한 소재의 여름 아우터 출시에 나섰다. 더운 날씨나 휴가지에서 변덕스러운 날씨와 실내외 온도변화에 대비한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린넨 소재를 사용한 항공점퍼, 가디건, 가오리핏의 편안한 실루엣이 돋보이는 매쉬 소재의 홑겹 점퍼 등을 전략 아이템으로 내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른 더위로 섬머 상품에 대한 수요와 속도가 전년대비 높게 나타나고 있다. 핫섬머물이 5월말까지 출고 완료 예정으로 리오더가 전년보다 20%가량 더 투입된 상황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