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화장품 ‘댕기머리’, 이란 시장 공략 물꼬
이란 경제사절단 참가…수출·ODM 납품 계약
2017-06-02 편집부
한방 헤어케어 ‘댕기머리’로 유명한 두리화장품이 이란 경제사절단에 참여해 현지 바이어들과의 미팅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내며 이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11일 밝혔다.두리화장품은 지난 2일 이란 경제사절단 프로그램인 ‘한국-이란 비즈니스 파트너십’에 참여, 이란 정부와 코트라가 주선한 이란 현지 8개 업체와의 미팅을 성공리에 마쳤다.
두리화장품은 이날 이란 내 500개 클리닉에 제품을 유통 중인 현지 바이어 ‘메디컬 디바이스 온라인(Medical Device Online)’과 탈모방지 제품에 대해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고 유럽 브랜드 등을 수입해 유통하는 바이어와 ODM 진행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또한 이란 내 20개 지점을 보유한 의약품, 의약외품 제조업체 ‘가세미란(Ghasemiran)’과 약국에 적합한 제품을 공급해 유통하기로 했다. 가세미란은 헤어케어와 식품을 유통 중인 규모가 큰 거대 업체다. 이란 전체 약국 중 98%에 제품을 공급 중이며 1만2천개의 슈퍼마켓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고 최근 화장품 유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두리화장품은 바이어 ‘BPC’와도 현지 충진 판매 방식의 논의를 진행했다. BPC는 현재 포장 라인을 보유한 공장을 갖고 있고 조만간 두리화장품의 제품을 수입해 충진 판매할 예정이다. 두리화장품 측이 밝힌 전체 수출규모는 약20억원에 달한다.두리화장품은 이미 2년 여간 이란 시장 진입을 위해 필요한 ISO22716, CGMP를 획득했다. 이란의 바이어를 통해 공장 등록과 제품 등록을 마쳐 이번 코트라가 주선한 현지 업체와의 미팅이 이란 시장 공략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두리화장품 관계자는 “이번 이란 경제사절단 참여로 검증된 바이어와의 미팅이 진행됐고 이를 통해 긍정적인 논의가 오고 갔다”고 밝힌 뒤 “이란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는 제품을 선별해 공급하고 ODM 등의 논의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MN협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