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스타트업-07] ■ 비팩 문혜경 대표 - 엄마 마음 담아 슬로 패션으로 승부

2017-06-11     정정숙 기자
 
아이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만든 ‘비팩’은 온가족이 사용해도 되는 요술보따리가 된다. 초경량기저귀가방, 유모차가방, 여행용백팩, 출장용 가방 등. 비팩은 경험이 토대가 된 엄마의 마음을 담은 기능성 가방이다. 작년 6월 온라인에서 런칭한 신생 가방 브랜드다. 입소문이 나면서 색다른 가방을 원하는 주부 마니아층이 꾸준히 늘고 있다. 20~30대 주부 소비자가 전체 매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서양화를 전공한 문혜경 비팩 대표는 두 딸의 둔 엄마다. 분유, 기저귀 등을 넣을 가방을 찾았다. 그러나 꽃무늬 가방만 많았다. 그가 들고 다니고자 만든 가방이 비팩 오리지널 이다. 비팩 오리지널은 10개 이상의 지퍼수납이 되는 공간이 있다. 물병과 젖병 그리고 보온병은 상단 부분에 넣기 좋다. 많은 것을 챙겨야 되는 엄마들을 위해 무게감도 줄였다. 메쉬 소재로 만든 수납 공간에는 아이들의 연고나 쉽게 손수건을 넣고 뺄 수 있다. 외부의 앞 지퍼공간은 가장 빠르게 많이 쓰는 물티슈를 위한 공간이다. 비팩 오리지널의 매력은 하단부에 있다. 하단부에는 카메라 가방을 연상시키는 밸크로 타입의 파티션이 있어서 내맘대로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비팩을 특별하게 해주는 기능 중 하나는 하단부분과 상단부분을 지퍼를 사용해 분리할 수 있다. 그 외 외부의 작은 포켓공간들이 개인의 용도에 따라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문혜경 대표는 “비팩은 철저하게 아이를 키워본 엄마의 경험을 토대로 만든 기능성 제품이다. 아이들과 외출이 잦은 엄마로써 불편한 점을 해소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떠올려보신다면 피부로 느끼실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질로 승부하는 슬로패션을 지향한다. 자기 확신이 들어야 새 제품을 출시한다. 두 번째 에코비팩은 슬로 패션을 담았다. 젖먹던 아이가 아장아장 걷기 시작할 때나 잠시 집 앞에 나갈 때 들고 다니기 편리하게 빈티지 숄더백으로 만들었다. 숄더백에서 백팩으로 다양하게 멜 수 있다.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둔 엄마의 마음으로 만들기 때문에 비팩 제품에는 원자재를 비롯해 지퍼 등 부자재까지 높은 품질의 재료를 쓴다. 생활방수와 무독성 소재, 편리한 손세탁 등은 문대표가 반드시 체크하는 부분이다.

문 대표는 “첫 구매 고객이 두 번째 제품도 나오자마자 주문했다. 입소문을 타고 지방이나 해외 등에서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비팩 제품은 엄마가 사용하다가 아빠가 출장할 때 멜 수 있는 다용도 가방이다. 우리는 그래서 요술보따리라 부른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표는 구매한 사람들에게 문자를 보내 불편한 점은 없는지 문의하면서 끊임없이 제품 개발에 실용성을 추가한다. 비팩은 신제품 출시 3일전에 50개 한정수량만 20%할인 판매한다. 먼저 구매하는 고객에게 감사 의미다. 또 비팩은 새 디자인이 출시되면 해외 빈곤 아동과 1대1로 결연을 맺고 굿네이버스에 후원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