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패션展, 6월 29일 개막
조선호텔에서 40개 현지업체 참가
트렌드 제안·수주전으로 큰 기대
2017-06-17 김임순 기자
이탈리아의 패션 흐름을 파악하고 현지 제품을 수주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오는 29일부터 3일간 조선호텔에서 선보이는 이 행사는 이탈리아 패션 협회 ‘엔테 모다 이탈리아(Ente Moda Italia, 이하 EMI)’가 주최하고 이탈리아 무역공사(Italian Trade Agency)가 주관한다. ‘이탈리아 패션 인 서울(La Moda Italiana a Seoul)’ 은 지난 2012년부터 연 2회 열려 8회 째를 맞았다. 올해 40개의 이탈리아 패션 및 잡화 브랜드들이 2017년 S/S 컬렉션을 제안한다. 제화 분야 참가 업체도 21개사에 달한다. 캐주얼 감성의 여성 데일리 슈즈를 선보이는 지노트(Jeannot), 남성용 드레스 슈즈 브랜드로 일본, 홍콩,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마벨리니(Mabellini), 모카신 전문 브랜드로 전 세계로 수출을 전개하는 리버풀슈즈(Liverpool shoes) 등 이탈리아 산 고품질 가죽과 핸드 메이드의 섬세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브랜드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또 남여 모자를 선보이는 페루치오 베키(Ferruccio Vecchi), 독특한 니팅 스티치 기법으로 여성 니트웨어 컬렉션의 로레나 베나띠(Lorena Benatti) 등도 참가해 관심을 모은다. 주최사인 EMI는 중소규모의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를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이다. 서울과 도쿄, 상하이, 모스크바, 뉴욕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전시회를 개최하며 이탈리아 브랜드의 해외 판로 지원한다. EMI의 대표 알베르토 스카치오니(Alberto Scaccioni)는 “지난 시즌 의류 액세서리 브랜드들에 이어 이번 시즌에는 제화 브랜드가 대거 참가한다” 라고 전했다. 기간 중 이탈리아 커피 카페 몰리나리(Caffe Molinari)와 비스킷 디벨라(Divella)가 협찬해 휴식 공간도 함께 제공한다.